정부가 부산·울산·여수광양·인천 4대 항만공사를 하나로 묶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부산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통합을 전제로 한 절충안과 '조건이 맞으면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뉴스1이 26일 전한 부산의 분위기를 네 공사 직원 관점에서 정리했습니다. ■ ① 확인된 사실 부산시의회는 11일 '4대 항만공사 강제 통합 추진 철회 촉구 결의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12일에는 부산경실련과 부산항만공사(BPA) 노조가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만나 통·폐합 철회 의견서를 냈고,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등도 기자회견을 이어 갔습니다. 반면 부산시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 숫자로 보는 부산항만공사(지난해) · 4,049억 원 매출 뉴스1 보도 · 1,417억 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439억 원 · 22년 연속 흑자 지난해 기준 ■ ② 배경 — 정부는 왜 묶으려 하나 정부가 내세우는 통합 명분은 항만 간 과당경쟁 해소,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 경영 효율입니다. 반대 측은 항만마다 성격이 다르다고 봅니다. 부산은 환적과 북극항로, 인천은 수도권·대중국 물류, 울산은 액체화물·에너지, 여수광양은 석유화학·철강과 맞물려 있어 한 체제로 묶으면 빠른 결정이 어려워진다는 주장입니다. ■ ③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소속·인사·처우 소속과 결정 구조: 지금은 각 공사의 항만위원회(비상임위원 7명, 광역단체장이 3명 이내 추천)가 최고 의결기구입니다. 통합되면 의결 단위가 커지고, 항만별 투자 우선순위와 수익 재투자를 누가 정하는지가 달라집니다. 각 공사 본사 조직이 '지사'로 바뀌면 기획·예산 같은 본사 기능이 어디에 남는지가 직원 배치를 좌우합니다. 절충안의 의미: 4개 공사를 자회사로 유지하고 그 위에 통합 공사를 두는 방식이 거론됩니다. 이 경우 지금의 법인과 근무지는 대체로 유지될 수 있지만, 상위 조직이 새로 생기는 만큼 '옥상옥' 비판과 함께 인력을 어디서 차출하느냐가 새 쟁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단일 공사 방식이라면 인사 교류 범위가 네 항만으로 넓어질 가능성도 따져 봐야 합니다. 보안 인력: 부산항보안공사 노조는 각 공사 아래 흩어진 항만 보안기관을 하나의 독립조직으로 합치면 재원과 인력 충원 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보안료 징수율이 낮아 예산과 인력이 늘 모자랐다는 점에서, 조건만 갖춰지면 근무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처우·채용: 부산항만공사처럼 오래 흑자를 낸 공사와 사정이 다른 공사가 한 법인으로 묶이면, 경영평가와 성과급을 매기는 단위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익을 한 주머니에 모을 때 배분 기준을 먼저 밝혀야 한다는 지역의 요구는 직원 처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신규 채용 역시 공사별 공고가 통합 공고로 바뀔 수 있어, 항만 소재지별 지역인재 몫이 유지되는지도 세부안에서 확인할 대목입니다. ▷ 통합 추진 논리 vs 부산 반대 측 ▷ 해외 항만의 지분 구조 예 — 로테르담항만공사(%) · 70.83 로테르담시 · 29.17 네덜란드 정부 ■ ④ 반대측·찬성측 입장 부산 시민사회는 로테르담처럼 지방정부가 최대주주인 해외 사례를 들며 지역 권한 보장을 요구합니다. 다만 나라마다 법적 지위가 달라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나옵니다.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지역별 운영이 효율적이라고 보면서도 '어느 정도 결정이 난 문제'라며 말을 아꼈고, 정부가 항만 특성을 살리는 방향으로 통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 ⑤ 앞으로 일정 ▷ 지금까지와 다음 관문 · 9월 11일 부산시의회 철회 촉구 결의안 가결 · 9월 12일 부산경실련·BPA 노조 철회 의견서 전달 · 9월 26일 부산시 공식 입장 아직 없음 · 미정 정부 통합 형태·본사 위치 세부안 ▷ 항만위원회 구성(현행 시행령) · 7명 비상임위원 공사별 최고 의결기구 · 3명 이내 광역단체장 추천 몫 통합 뒤 유지 여부가 쟁점 [확인해 둘 점] 4대 항만공사 통합의 형태와 본사 위치는 아직 확정 전이며, 자회사형 통합은 거론되는 방안 중 하나입니다. 부산시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네 공사 직원이라면 '합치느냐 마느냐'보다 통합 형태가 먼저입니다. 단일 공사냐 지주·자회사형이냐에 따라 내 법인, 인사 범위, 근무지가 달라지므로 세부안이 나올 때 조직도부터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 ■ 출처 · 뉴스1 「"항만 있는 지역은 들러리인가"…4대 항만공사 통합에 술렁이는 부산」 https://www.news1.kr/local/busan-gyeongnam/6299580 · 뉴스1(네이버) 「4대 항만공사 통합에 술렁이는 부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9203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