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공기관 기능개혁 방침에 맞춰 산업은행이 투자·운용 자회사 두 곳을 하나로 합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안은 산업은행이 자회사를 직접 흡수하는 방식이었지만, 산업은행은 두 자회사끼리 합치는 방식을 택했다는 보도입니다. 합병 일정과 절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① 확인된 사실 딜사이트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8일 기준 산은인베스트먼트(옛 KDB인베스트먼트)와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을 통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후속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존속법인은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9월 3일 '공공기관 기능개혁 추진방안'에서 유사·중복 기능 조정과 자회사 통폐합을 내놨고, 여기서는 산업은행이 산은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하는 수직통합이 제시됐습니다. ▷ 숫자로 보는 두 회사 · 2019년 산은인베스트먼트 설립 구조조정·PEF · 2003년 산은인프라운용 설립 SOC·에너지 펀드 · 2.5배 순이익 차이 인프라운용 우위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존속법인이 아닌 쪽'의 직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산은인베스트먼트 직원입니다. 존속법인이 산은인프라자산운용으로 정해지면 인베스트먼트 직원은 소속 법인이 바뀝니다. 회사 합병은 권리·의무를 통째로 넘기는 방식이라 근로관계도 함께 넘어가는 것이 원칙이어서, 쟁점은 고용 자체보다 '어느 규정에 맞추느냐'입니다. 두 회사는 돈을 버는 구조가 다릅니다. 인베스트먼트는 기업 구조조정·사모투자, 인프라운용은 장기 인프라 펀드의 운용 수수료가 중심이라, 성과보상과 직급 체계를 하나로 맞추는 과정에서 차이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재무·인사·전산 같은 경영지원 인력입니다. 딜사이트는 이번 합병이 중복 투자 기능을 없애기보다 별도 법인 운영 비용을 줄이는 데 무게가 실려, 경영지원 조직과 내부통제 체계를 하나로 묶는 방식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일을 하던 두 팀이 한 팀이 되면 보직과 인원 재배치가 먼저 논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는 운용역입니다. 기관투자자가 출자한 펀드는 운용 주체 변경이나 조직 개편에 계약상 요건이 걸려 있을 수 있어, 운용 인력 배치는 펀드별 계약 점검과 맞물려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근무지 이동이나 인원 감축 계획은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직원들이 지금 확인할 것은 ▲보수·직급 기준 ▲경영지원 조직 통합 범위 ▲통합 후 경영진 구성입니다. ▷ 두 회사 자본·순이익(억원) · 1029 인베스트 자본 · 811 인프라 자본 · 126 인베스트 순익 · 314 인프라 순익 ■ ③ 양쪽 입장 정부안의 논리는 모회사가 투자 기능을 직접 흡수해 유사·중복 기능을 정리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산업은행의 선택은 별도 운용법인을 유지하면서 두 조직을 하나로 묶는 쪽입니다. 투자 대상과 회수 기간이 다른 두 사업의 전문성을 각각 지키려면 운용법인 형태가 낫다는 판단으로 읽힙니다. 이해관계자도 있습니다. 산은인프라자산운용 지분은 산업은행 84.16%, 우리은행 9.90%, 교보생명 5.94%로, 산업은행이 합병 신주를 받으면 민간주주 지분율이 낮아집니다. 장부상 자본은 인베스트먼트가, 수익성은 인프라운용이 앞서 합병비율 계산이 복잡합니다. 두 회사 노조나 직원 대표의 입장은 아직 보도되지 않았습니다. ▷ 정부안 vs 산은 방침 ■ ④ 앞으로 일정 남은 단계는 두 회사의 기업가치 평가와 합병비율 산정, 민간주주와의 조정, 펀드별 운용사 지위 승계 절차 점검, 경영진 재편입니다. 구체적인 합병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합병까지 남은 단계 · 9월 3일 기능개혁안 · 10월 28일 수평통합 방침 · 다음 합병비율 산정 · 그다음 펀드 승계 점검 · 미정 통합법인 출범 ▷ 산은인프라운용 주주 구성 · 84% 산업은행 84.16% · 9.9% 우리은행 9.90% · 5.9% 교보생명 5.94% [확인해 둘 점] 합병은 산업은행 내부 방침으로 알려진 단계이며 일정·합병비율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근거 보도는 딜사이트 2건으로 한 매체에 한정됩니다. 경영지원 조직 일원화는 보도 속 관측입니다. 통폐합 소식이 '기관 이름'으로만 오가면 놓치기 쉬운 것이 자회사 직원입니다. 존속법인이 어디냐에 따라 규정이 바뀌는 쪽이 정해지니, 그 결정이 공식화되는 시점을 챙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 출처 · 딜사이트 「산업은행, 인베스트먼트·인프라운용 합병 추진…수평통합 '가닥'」 https://dealsite.co.kr/articles/171338 · 딜사이트 「산은인프라운용·인베스트먼트 합병 '셈법'…민간주주 지분 희석 변수」 https://dealsite.co.kr/articles/17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