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월 30일 하루 만에 206.92포인트(3.48%) 빠진 5,730.74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5,599.42(-5.7%)까지 밀렸고, 오전 10시 5분쯤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5일(7.57% 급락)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168억원을 순매도했는데, 같은 날 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9월 한 달에만 국내 상장주식 19조1160억원을 팔았다고 발표했다. ▷ 10월 30일 증시 한눈에 · 3.48% 코스피 하락률 10/30 종가 5,730.74 · 1.6조 외국인 순매도 유가증권시장 하루 · 19.1조 9월 외국인 순매도 금감원 10/30 발표 (사진) 30일 오전 10시 5분쯤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① 무슨 일이 있었나 — 미국 빅테크 실적이 방아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출발점은 간밤 미국이었다. 알파벳·아마존·인텔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특히 알파벳은 잉여현금흐름(FCF)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12.64% 급락했다. SBS 보도 기준 29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 S&P500지수는 0.30% 내렸다. 인공지능(AI) 투자를 계속 감당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 국내 반도체 업종으로 번졌고, 시가총액 1·2위 반도체 대형주는 각각 3.02%, 7.08% 떨어졌다. 코스닥도 28.85포인트(3.83%) 내린 724.38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건설, 운송장비, 전기·전자의 낙폭이 컸고 제약(4.9%)·운송·창고(1.33%)·음식료·담배(1.08%)는 올랐다. "(빅테크들의) 실적 전망 부진과 대규모 자본지출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며 AI, 반도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연합뉴스 보도) ▷ 10월 30일 코스피 업종별 하락폭 · 7.13 의료·정밀 · 6.22 건설 · 4.88 운송장비 · 4.67 전기·전자 자료: 한국거래소 집계(연합뉴스 보도) · 2026-10-30 종가 기준 네 값 모두 전 거래일 대비 하락폭입니다. 같은 날 제약(+4.9%)·운송·창고(+1.33%)·음식료·담배(+1.08%)는 올랐습니다. (사진) 외국인이 1조6168억원을 팔 때 개인과 기관은 사는 쪽이었다. ■ ② 누가 팔고 누가 샀나 — 외국인 9월 19조, 유럽이 최대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6168억원을 순매도하는 동안 개인은 6198억원, 기관은 743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가운데 연기금이 8929억원 매수 우위였다. 금감원 '2026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10월 30일 발표, 시사저널 보도)을 보면 외국인 매도는 하루의 일이 아니었다. 1~7월 7개월 연속 순매도 뒤 8월 순매수로 돌아섰다가 9월 다시 19조1160억원 매도 우위로 바뀌었다. 유가증권시장 17조4530억원, 코스닥 1조663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0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았고 미주 4조9000억원, 아시아 1조7000억원 순으로, 중동만 1000억원 순매수였다. 다만 주가 상승으로 9월 말 외국인 보유 주식은 2295조9670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4000억원 늘었고,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34.8%로 전월과 같았다. ▷ 9월 외국인 지역별 국내 상장주식 순매도 · 10.3 유럽 · 4.9 미주 · 1.7 아시아 자료: 금융감독원 2026년 9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시사저널 보도) · 10/30 발표 세 값 모두 순매도액입니다. 중동은 1000억원 순매수, 국가별로는 영국 6조9000억원·미국 3조9000억원 순매도였습니다. (사진) 지수보다 먼저 볼 것은 내 계좌가 어디에 쏠려 있느냐다. ■ ③ 내 계좌에서 볼 것 — 지수보다 구조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변할 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잠시 멈추는 장치로, 시장 전체 거래를 멈추는 서킷브레이커와는 다르다. 15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다시 발동됐다는 것은 지수 변동성이 큰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날 쏟아지는 '저가 매수 기회'나 '추가 하락' 같은 단정은 근거가 될 수 없다. 대신 내 계좌가 반도체·AI 관련 업종에 얼마나 몰려 있는지, 적립식이라면 처음 정한 납입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 단기 자금이 주식형 상품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를 점검하는 편이 실용적이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1,334.3원(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보다 2.5원 내렸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발표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지수·수급 수치는 10월 30일 종가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급락일일수록 예측보다 점검이 먼저다. 정리하면 30일 급락은 미국 빅테크 실적이라는 외부 충격에 외국인 매도가 겹친 결과였다. 다음 방향을 예단하기보다, 내 자산이 어디에 쏠려 있는지부터 확인할 때다. ■ 한 줄 정리 ① 내 주식·펀드·ETF가 반도체·AI 관련 업종에 얼마나 몰려 있는지 비중부터 확인하세요. ② 적립식이라면 처음 정한 납입 금액·주기 규칙을 지키고 있는지, 급락일에 규칙을 바꾸고 싶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적어 보세요. ③ 몇 달 안에 써야 할 돈이 주식형 상품에 들어가 있지 않은지 점검하세요. ④ 지수·수급 수치는 10월 30일 종가 기준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출처 · 연합뉴스 — 「코스피·코스닥, 美 빅테크 실적 부진에 3%대 급락 마감(종합)」 (2026-10-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412329?sid=101 · 시사저널 — 「외국인, 9월 국내 주식 19조원 순매도…'셀코리아' 러시」 (2026-10-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41211?sid=101 · SBS — 「원·달러 환율, 수출기업 달러 매도에 소폭 하락」 (2026-10-3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99469?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