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검찰청이 78년 만에 문을 닫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했습니다. 출범 나흘 만에 국정감사가 시작됩니다. 통폐합·신설·이전을 앞둔 공공기관 직원이라면 '조직이 바뀐 해의 국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미리 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감사 대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정원과 인력은 어떻게 다뤄지는지, 우리 기관은 무엇을 준비하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 [읽기 전에] 10월 3일 기준, 증인·계획서 의결이 진행 중이라 변경될 수 있음. 중수청 인력과 준비 상황에 대한 내용은 정당의 주장이며 확정된 사실이 아닙니다. 정부 설명이 보도된 경우 함께 적었습니다. ▷ 숫자로 보는 조직 개편 국감 · 10/2 공소청·중수청 출범 검찰청 폐지 · 66% 중수청 출범 인력 비율 정원 2874명 중 약 1900명 · 국민의힘 주장 · 5건 재경부 5년간 반복 지적 국감 2회 이상 · 4건 연내 조치 완료 목표 재경부 발표 ■ 감사 대상이 바뀐다 — 법사위 계획서의 한 줄 법사위 국정감사계획서에는 '공소청 출범 이후 대검찰청 및 각급 검찰청 감사 일정에 그에 상응하는 공소청 및 각급 공소청 감사를 실시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일정표에는 여전히 '서울고등검찰청'처럼 옛 기관명이 적혀 있지만 실제로 감사받는 곳은 승계 기관이라는 뜻입니다. 국회 중계 일정에도 22일 법사위 감사가 '국정감사(공소청)'로 올라 있습니다. 통폐합 기관 직원이라면 일정표에서 옛 이름이 아니라 승계 기관 이름으로 우리 차례를 찾아야 합니다. ■ 중수청 — 감사보다 청문회가 먼저 중수청은 수장 없이 출범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중수청이 정원 2874명 중 약 1900명(66%)으로 출범했다고 주장했고, 전산망과 유치장 등 실무 준비도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1일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며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사 전문가를 쓰지 말라는 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라는 취지로 설명했고, 여당 일부에서는 지명 철회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안위는 국감 기간 중이라도 청문회 일정을 잡겠다는 방침입니다. 새 기관의 정원 대비 현원은 국감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입니다. ■ 사관학교 통합 — 국방위 10월 22일 국민의힘은 정부가 추진하는 사관학교 통합을 '10대 정책 실패'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국방위는 22일 오전 육군·해군·공군사관학교를 감사할 계획이어서 통합 대상 학교들이 한자리에서 질의를 받게 됩니다. 정책을 결정한 국방부는 7일 감사와 26일 종합감사에서도 같은 주제로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통합 대상 기관은 학교별 입장보다 통합 일정과 인력·시설 계획을 하나의 자료로 맞춰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반복 지적은 미리 정리한다 — 재경부 사례 재정경제부는 최근 5년간 국감에서 두 번 이상 지적된 사안 5건을 점검해 4건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일 밝혔습니다. 국유지 무단점유 문제는 한국자산관리공사 내규를 고쳐 변상금 부과 절차를 줄이고 전담센터와 AI 변화탐지 기술을 들였습니다. 재경부는 '올해 국감에서 제기되는 사항도 겸허히 경청하겠다'고 했습니다. 산하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소관 부처가 반복 지적을 정리할 때 우리 기관 몫의 조치가 들어가 있는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조직이 바뀐 기관의 국감 준비 순서 · ① 승계 관계표 옛 기관 지적 → 새 소관 · ② 정원·현원표 충원 일정 함께 · ③ 지난 지적 조치결과 공통 제출 서류 · ④ 기관증인 확인 직위 기준 · 신임자 포함 · ⑤ 감사장·동선 국회인지 현지인지 국정감사계획서는 감사대상기관이 업무현황, 예산집행 상황과 함께 '지난해 국정감사 시정·처리 요구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내도록 정하고 있습니다(정보위 계획서 예). 기관증인은 직위로 정해져, 의결 뒤 인사이동이 있으면 새로 보임된 사람이 증인이 됩니다. 조직이 바뀐 기관은 옛 기관이 받은 지적이 어디로 넘어갔는지부터 표로 만들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공정성 안내] 검찰청 폐지와 중수청 출범을 두고 여야 평가가 엇갈립니다. 이 글은 감사 절차와 기관 준비에 초점을 맞췄으며, 정당의 주장은 주장으로만 적었습니다. 감사 당일 기관 답변은 이어지는 브리핑에서 보완하겠습니다.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한국경제 「5년간 국감서 또 나온 지적…재경부, 4건 연내 손본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100296797 · 중앙일보 「"김지용, 본심 속이고 이중플레이"…'갈라진 與' 파고드는 국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6712 · 동아일보 「李,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재가」 https://www.donga.com/news/Politics/article/all/20261002/134772974/1 · KBS 「국민의힘 "이재명 정부 10대 정책 실패…국감서 시정 약속 받겠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76422&ref=A · SBS 「재경부 "세수 추계 정확도 제고 등 국회 단골 지적 개선 추진"」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8780281&plink=ORI&cooper=NAVER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026년도 국정감사계획서」 https://legislation.na.go.kr/cmmit/bbs/BCMT2002/view.do?nttId=3078717&menuNo=2000030&pageIndex=1 · 국회 정보위원회 「2026년도 국정감사계획서」(기관증인·제출서류 규정) https://intelligence.na.go.kr/cmmit/bbs/BCMT2002/view.do?nttId=3078738&menuNo=2000030&pageIndex=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