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팩트 3줄 — ①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전주을) 등 10명이 9월 21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를 서울에서 전북특별자치도로 바꾸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튿날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다. ② 같은 날 한국은행·한국투자공사·예금보험공사·한국벤처투자의 소재지를 전북으로 정하는 개정안도 함께 나왔다. ③ 중앙회 노사는 9월 28일 공동 대응에 합의했고, 금융노조는 10월 2일 성명을 내 법안 철회를 요구했다. ■ ① 배경 — 왜 전북인가 법안 취지는 전북의 연기금·자산운용 기반을 키우자는 것이다.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2015년, 기금운용본부가 2017년 전북으로 옮겼지만 연기금 기능만으로는 금융기관 집적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상환준비금·공제자금을 굴리는 중앙회가 오면 지역·서민금융 기능을 더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전북은 올해 1월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냈고, 금융위원회는 8월 평가방안을 확정해 연내 지정 여부를 심의할 계획이다. ▷ 숫자로 보는 '전북 금융 5법' · 5곳 소재지 변경 추진 기관 새마을금고중앙회·한은·KIC·예보·한국벤처투자 · 10명 새마을금고법 개정안 발의 9월 21일, 행안위 회부 · 연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심의 금융위 평가단 12인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법이 근무지를 정하는 구조 이 사안이 다른 기관 종사자에게도 중요한 이유는 '방식' 때문이다. 정부의 2차 이전 대상 선정과 별개로, 설립법에 박힌 소재지 조항을 고치는 개별 입법이다. 현행 새마을금고법은 중앙회 사무소를 서울로 직접 규정하고 있어, 개정안이 통과되면 법률이 곧 이전 근거가 된다. 정관 기재와 총회 의결·주무장관 인가 절차도 함께 걸려 있어, 국회 개정과 중앙회 내부 의사결정을 어떻게 맞출지가 쟁점이다. 직원 입장에서 노조가 꼽은 걱정은 구체적이다. 청사만이 아니라 인력과 전산 시스템을 옮기고 업무 연계를 다시 짜야 하며, 그 비용이 회원금고와 금융소비자, 노동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주거와 배우자 직장, 자녀 교육 같은 생활기반 변화도 거론했다. 전문인력이 이탈하면 남는 직원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중앙회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냈다. 아직 이주 지원이나 근무 형태에 대한 구체안은 나온 게 없다. ▷ 새마을금고 전국망(노조 설명) · 1200 회원금고 · 3000 점포 · 13 중앙회 지역본부 같은 패키지의 한국투자공사(KIC)도 사정이 비슷하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KIC는 전체 직원 353명 가운데 투자전문인력이 174명이다. 현행법은 소재지를 정관에 맡기고 있는데 개정안은 이를 전북으로 법률에 박아 넣는다. 2023년 전주 이전론이 나왔을 때도 전문 운용인력 이탈과 해외 투자업무 차질이 우려로 꼽혔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이전 때도 인력 확보 문제가 이어졌다. 결국 쟁점은 주소가 아니라 '사람이 따라가느냐'다. ▷ 같이 묶인 KIC — 사람이 쟁점 · 353명 KIC 전체 직원 전북일보 보도 · 174명 그중 투자전문인력 이탈 우려가 핵심 · 10~11월 금융중심지 서면평가·현장실사 금융위 연내 심의 노조는 대안도 내놨다. 김삼중 지부 위원장은 균형발전이 목적이라면 전북은행 등 기존 지역금융기관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검토하자고 했고, 금융노조 양민호 수석부위원장은 우리은행이 본점을 옮기지 않고 전주에 금융거점 기능을 강화한 사례를 들어 '기관 전체 이전' 말고 지역에 기능과 인력을 늘리는 방식이 있다고 했다. ■ ③ 양쪽 입장 ▷ 법안을 보는 두 시각 이 의원은 '전북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라는 핵심 축이 이미 자리 잡았다'며 투자와 일자리가 이어지는 금융생태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금융노조는 1,200여 개 금고와 13개 지역본부로 이미 전국에 뿌리내린 조직의 본부 하나를 옮겨 어떤 균형발전 효과가 더 나는지 따져야 한다고 맞섰다. ■ ④ 앞으로 일정 ▷ 확정까지 · 9월 21~22일 개정안 발의·행안위 회부 · 9월 28일 중앙회 노사 공동 대응 합의 · 10월 1~2일 지부 의원실 항의 방문·금융노조 성명 · 연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심의 예정 · 미정 행안위 법안 심사 [확인해 둘 점] 개정안은 상임위 회부 단계로 심사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여부·시기는 확정 전이며, 금고·점포 수는 노조 설명 기준입니다. 법안 심사가 시작되면 소재지 조항과 총회 절차를 어떻게 정리할지가 첫 관문이다. 같은 패키지에 묶인 한은·예보·KIC 직원들도 남의 일로 넘기기 어려운 흐름이다. ■ 출처 · newslock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북행' 법안에 금융노조 철회 촉구」 http://www.newslock.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390 · rightknow 「금융기관 전북 이전에 노조 반발…"지역 나눠먹기인가"」 http://www.rightknow.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881 · laborplus 「새마을금고중앙회지부, 전북 이전 안 돼···의원실 항의 방문」 https://www.laborpl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82 · jjan 「300조 운용 KIC, 전주로 오나…전북 금융도시 퍼즐 맞출지 주목」 https://www.jjan.kr/article/20260930500212 · news 「한국투자공사 전북 이전 법안 발의」 https://news.skbroadband.com/news/articleView.html?idxno=239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