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면 1년 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08%포인트 낮아진다. 같은 인상에 주택가격 상승률은 0.5%포인트 꺾인다. 한국은행이 윤후덕 의원실에 낸 모형 추정치다(10월 12일 연합뉴스 보도). 물가보다 집값에 더 크게 듣는 셈이다. 같은 날 첫 국정감사에 나선 신현송 총재는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7·8월 두 번 올려 연 3.0%가 된 기준금리가 아직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신호다. (사진) 신현송 한은 총재는 10월 12일 국정감사에서 추가 인상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노컷뉴스 등). ■ ① 국감에서 나온 말 — '시간을 벌었다' 한은 업무현황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 2.5%를 유지하다 올해 7월과 8월 0.25%포인트씩 올라 연 3.0%가 됐다(시사오늘).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연속 인상이다(미디어펜). 신 총재는 "8월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림으로써 9월에 있었던 연준 금리 인상보다도 선제적으로 움직여 시간을 벌었다"고 했다(파이낸셜포스트). 물가는 "누적된 비용 압력의 전이가 지속되고 수요 측 압력도 점차 커지면서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고,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도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노컷뉴스). 김제현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 내외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한은이 8월에 내놓은 전망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7%, 성장률 3.3%였는데, 업무현황은 중동전쟁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의 상방 위험이 다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시사오늘). ▷ 한은 국감, 숫자 세 개로 · 3.0% 기준금리 8월 인상 후 · 2회 연속 인상 7·8월 각 0.25%p · 3%내외 소비자물가 상승률 한은 업무보고 ▷ 기준금리 0.5%p 인상 시 1년 후 둔화 효과(%p) · 0.5 주택가격 상승률 · 0.12 실질성장률 · 0.08 소비자물가 · 0.06 가계부채 증가율 자료: 한국은행 모형 추정치(윤후덕 의원실 제출, 연합뉴스 보도) · 2026-10-12 네 값 모두 인상이 없을 때보다 낮아지는 폭(%포인트)입니다. 모형 추정치이며 실제 결과와 다를 수 있습니다. (사진) 한은 모형에서 0.5%포인트 인상은 1년 뒤 주택가격 상승률을 0.5%포인트 낮추는 것으로 추정됐다. ■ ② 국감 공방 — 수요 압력이냐, 비용 압력이냐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김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예산정책처와 458개 물가 품목을 분석한 결과 석유류·농산물 등을 뺀 나머지 품목의 물가 기여도는 미미했다며, 비용 측 요인이 물가를 끌어올렸는데 한은이 수요 압력을 내세워 두 번 연속 올렸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의원은 "수출 금액이 증가한다고 해서 그것이 곧바로 고용과 생산의 증가나 내수 호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파이낸셜포스트). 재정과의 엇박자 질의에 신 총재는 내년 정부 예산안의 추가 성장 효과를 0.5%포인트, 물가 추가 상승을 0.06%포인트로 추계하며 "그다지 크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고 답했다(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선 위험을 "충분히 경고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 연속 인상을 보는 두 시각(10월 12일 국감) 자료: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한국은행 국감(파이낸셜포스트·노컷뉴스 보도) · 2026-10-12 양측 주장을 요약한 것으로, 라운지는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하지 않습니다. ■ ③ 내 돈에는 어떻게 닿나 추가 인상 여부는 다음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정해진다. 총재 발언은 원칙을 밝힌 것이지 시점을 약속한 게 아니다. 다만 방향은 분명하다. 변동금리 대출을 쓰는 사람은 기준금리가 한 번 더 움직일 경우 재산정일에 이자가 바뀐다. 1억원 대출이라면 적용금리 0.25%포인트 상승에 연 이자가 약 25만원 늘어나는 구조다(라운지 단순 계산). 예금 쪽은 인상기에 은행 고시 금리가 오르내리는 폭과 시점이 은행마다 다르다. 한은은 8월 인상 때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는 연 1.25%로 유지했다(시사오늘). (사진) 적용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1억원 대출의 연 이자는 약 25만원 늘어난다(라운지 단순 계산).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을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다음 금통위 전에 확인할 것은 내 대출의 재산정일과 예금 만기일이다. 0.5%포인트 인상이 물가를 0.08%포인트 낮춘다는 추정은 금리 하나로 물가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뜻으로도, 집값과 가계부채엔 더 직접 듣는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어느 쪽으로 읽든, 내 대출 약정서의 재산정일과 예금 만기일을 먼저 적어 두는 일은 금리 방향과 상관없이 유효하다. ■ 한 줄 정리 ① 변동금리 대출이 있다면 약정서의 기준금리 종류와 다음 금리 재산정일을 확인하세요. ②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내 대출 잔액 기준으로 연 이자가 얼마 늘어나는지 직접 계산해 두세요(잔액×0.25%). ③ 예금 만기가 가까운 경우, 은행별 고시 금리는 날마다 바뀌므로 만기일 당일 금리를 기준으로 비교하세요. ④ 총재 발언은 '시기와 속도를 보겠다'는 원칙이지 날짜 약속이 아닙니다. 다음 금통위 결과를 확인한 뒤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 출처 · 연합뉴스 — 「한은 총재 "기준금리 0.5%p 인상, 물가상승률 0.08%p 하락 효과"(종합)」 (2026-10-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71802?sid=101 · 노컷뉴스 — 「신현송 "수도권 집값·가계부채에 금융 불균형 우려"」 (2026-10-12)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97596?sid=101 · 시사오늘 — 「신현송 한은 총재 "물가 상당 기간 목표 웃돌 것…선제대응 필요"」 (2026-10-12) https://www.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071 · 파이낸셜포스트 — 「신현송 한은 총재 "물가 압력 지속"…연속 금리 인상 놓고 국감 공방」 (2026-10-12) https://www.financialpo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9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