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공무원 20명과 지식정보타운 입주기업 직원 20명을 모집한 소개팅이 지난 1일 놀이공원에서 열렸다. 지자체와 지역 기업단체가 손잡고 '미혼 직원' 만남 행사를 연 건 드문 일이다. 장소를 내준 서울랜드 대표는 '이 행사로 맺어진 커플이 결혼하면 이곳을 결혼식장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직장 밖에서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든 건 공공기관도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엔 전북 남원에서 '소개팅 대신 팀 미션'으로 사람을 잇는 청년 교류 프로그램도 열린다. 두 행사를 차례로 정리했다. (사진) 사원증을 벗고 줄을 서는 순간부터가 행사였다. ■ ① 과천 — 공무원 20명 + 기업 직원 20명, 놀이공원 6시간 경기일보(10월 28일)에 따르면 과천지식정보타운 기업협의회(과기협)와 과천시, 서울랜드가 함께 연 '과천, 설렘을 만나다'는 과천시 공무원 20명과 과기협 회원사 임직원 20명, 남녀 각 20명을 모집했다. 당일 행사를 전한 경인일보(11월 1일)는 20·30대 미혼남녀 36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오후 2시부터 8시 무렵까지 1대1 대화, 레크리에이션, 놀이공원 데이트, 포토미션, 칭찬 릴레이 게임이 이어졌고, 본 행사에 앞서 '교제폭력·스토킹 예방교육'부터 진행했다. ▷ 과천 '설렘을 만나다' 하루 흐름 · 예방교육 교제폭력 · 1대1 대화 테이블 대화 · 놀이공원 포토미션 · 매칭지 결과 개별 안내 자료: 경인일보·경기일보(2026.10~11) 11월 1일 오후 2시~8시 무렵, 서울랜드. 주최 측은 매칭 결과를 분석해 커플에게 따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결과 수치는 미공개). 주최 측은 행사 마지막에 받은 매칭지를 분석해 맺어진 커플에게 이후 만남을 안내하고, 참가자 만족도와 매칭 성과를 보고 연례화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인사말에서 '과천은 신혼 또는 결혼을 앞둔 시민과 관내 기업체 임직원에게 주택 우선 분양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 목적이 '인연'과 함께 '정주'에 있다는 얘기다. ▷ 과천 행사를 숫자로 · 36명 실제 참가 20·30대 미혼 · 2.7만 지식정보타운 근무 약 180개 기업 · 25.6% 과천 20~39세 비율 2026년 9월 주민등록 (사진) 1대1 대화, 그다음은 놀이기구였다. ■ ② 남원 — 소개팅 대신 '팀 미션', 11월 5일·14일 아이뉴스24(11월 1일)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와 남원시가 후원하고 '치움'이 주최·주관하는 '청년 서로 이끔'은 두 번 만난다. 11월 5일 오후 7시 남원 청년·창업센터 '청년마루'에서 오리엔테이션과 아이스브레이킹을 하고, MBTI와 참가자 성향을 고려해 팀을 짠다. 팀원들은 14일 전까지 따로 연락하고 만나며 아이디어를 나누고 숏폼 영상을 준비한다. 두 번째 만남은 11월 14일 오후 1시 30분 춘향골체육공원 배드민턴장에서 열리는 '청년 설렘 가득 청춘 운동회'다. 1회차 참가자 40명에 20명을 더 모집해 최대 60명이 함께한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만 19~45세 청년이 대상이며, 미혼 남녀를 우선 모집한다. 남원에 살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 남원 '청년 서로 이끔' 진행 방식 · 첫 만남 11월 5일 · 팀 구성 MBTI·성향 · 팀 교류 숏폼 준비 · 운동회 11월 14일 자료: 아이뉴스24(2026.11.1) 만 19~45세, 미혼 남녀 우선 모집, 참가비 무료. 1회차 40명 + 추가 모집 20명 = 최대 60명. (사진) 같이 뛰다 보면 말이 트인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과천 행사는 매칭 결과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모집 인원(40명)과 실제 참가 인원(36명)도 보도마다 다르게 나온다. 남원 프로그램은 미혼 남녀를 '우선' 모집할 뿐 새 친구·동료를 만드는 교류 행사 성격도 함께 있어, 연애만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 있다. 신청 전 모집 조건과 마감일은 주최 측 공고로 다시 확인하자. (사진) 처음 여는 행사는 늘 '연례화'를 저울질한다. 직장인은 바쁘고, 회사 안에서 짝을 찾기는 부담스럽다. 그 틈을 지자체와 지역 기업단체가 같이 메우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과천의 첫 시도는 눈여겨볼 만하다. 결과가 공개되면 '공무원·기업 직원 소개팅'이 다른 도시와 혁신도시로 번질지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한 줄 정리 우리 기관이나 혁신도시에서도 해 볼 수 있을까? 과천 모델은 '지자체 + 지역 기업협의회 + 장소를 내준 기업'의 3자 구조였다. 같은 지역의 이전 공공기관과 입주 기업이 모인 협의체가 있다면 인사·복지 담당 부서에 이 사례를 그대로 들고 가 보자. 직장 단위로 모집하면 신원 확인 부담이 줄고, 과천처럼 교제폭력·스토킹 예방교육을 프로그램 앞에 넣으면 참가자도 주최 측도 안심할 수 있다. ■ 출처 · 경인일보 「과천 청춘 남녀들의 소중한 인연 찾기… ‘과천 설렘을 만나다’」 (2026-11-01) https://www.kyeongin.com/article/1773811 · 경기일보 「“과천의 가을, 사랑이 시작된다”…서울랜드서 설레는 만남」 (2026-10-28) http://v.daum.net/v/20261028094735388 · 아이뉴스24 「소개팅보다 자연스럽게…남원 청년들 '팀 미션'으로 인연 만든다」 (2026-11-0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107114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