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준비하는 돌싱 남성이 '이 조합이면 매일 싸운다'고 가장 많이 꼽은 건 돈 문제가 아니라 정치였다. 보수와 진보의 만남(32.5%)이다. 여성은 불교 신자와 기독교 신자의 조합(30.1%)을 1위로 골랐다. 오늘 급상승 검색어에 오른 룰라 김지현은 16일 유튜브 '너의한'에서 남편과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2016년 결혼한 그는 남편이 데려온 두 아들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1도 없다'는 말도 화제가 됐다(뉴스엔 10월 17일 보도). 다시 가정을 꾸리려는 사람들은 무엇이 싸움을 부른다고 볼까.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10월 5~11일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 남녀 652명(남녀 각 326명)에게 전자메일과 전화로 물었다. (사진) 다시 가정을 꾸리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다툼은 무엇일까. ■ ① 남자는 정치, 여자는 종교 — 2위부터는 겹쳤다 질문은 '재혼 커플의 조합이 어떻게 구성되면 부부 싸움이 끊이지 않을 것 같은가'였다. 남성은 보수·진보 성향 조합(32.5%)에 이어 불교·기독교 신자 조합(29.5%), 검소형·낭비형 조합(23.0%), 재력가·무일푼 조합(15.0%) 순으로 답했다. ▷ 남성이 꼽은 '다툼 잦을 재혼 조합' · 32.5 보수·진보 · 29.5 불교·기독교 · 23 검소·낭비형 · 15 재력가·무일푼 자료: 온리-유·비에나래 2026년 10월 5~11일 조사 재혼 희망 돌싱 남성 326명 여성은 불교·기독교 신자 조합(30.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검소형·낭비형 조합(28.2%), 보수·진보 성향 조합(24.8%), 재력가·무일푼 조합(16.9%)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정치를, 여성은 종교를 맨 앞에 뒀지만 두 항목 모두 남녀 상위 3위 안에 들었다. 돈 문제 가운데선 재산 격차보다 쓰는 습관의 차이를 더 걱정했다. ▷ 여성이 꼽은 '다툼 잦을 재혼 조합' · 30.1 불교·기독교 · 28.2 검소·낭비형 · 24.8 보수·진보 · 16.9 재력가·무일푼 자료: 온리-유·비에나래 2026년 10월 5~11일 조사 재혼 희망 돌싱 여성 326명 (사진) 정치와 종교, 첫 만남에선 피하지만 같이 살면 피할 수 없다. ■ ② 업체가 본 이유 — '극한 대립'과 '제사' "최근 우리 사회는 정치 성향에 따라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대립을 벌이는 상황이기에 부부 간 정치 성향 차이는 언쟁의 소지가 높다. 제사에 대한 생각 차이가 큰 불교와 기독교 신자들은 서로 상대 종교를 재혼 대상에서 배제하라고 요청하는 사례가 많기도 하다." — 손동규 온리-유 대표(뉴시스 보도) ■ ③ '재혼 잘했다' 느낄 생활도 갈렸다 같은 조사에서 '재혼 후 어떤 생활이 보장되면 재혼을 잘했다고 생각하겠느냐'는 질문에도 남녀 답이 달랐다. 남성은 골프 등 취미 활동(28.2%)을, 여성은 연 2~3회 여행(33.1%)을 1위로 꼽았다. 2위는 남녀 모두 넉넉한 품위유지비였고, 여성의 3위에는 가사 노동 해방(20.3%)이 올랐다. (사진) 취미와 여행, 재혼 뒤의 '여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랐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결혼정보업체가 낸 설문이라 표본을 어떻게 뽑았는지, 표본오차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질문도 '싸움이 끊이지 않을 것 같은가'라는 예상을 물은 것이지, 실제 재혼 부부의 다툼 빈도를 잰 것이 아니다. 매체마다 발표일이 12·13·17일로 다르게 적혔지만 조사 기간(10월 5~11일)과 수치는 같다. 김지현 씨 사례는 이 설문과 관계가 없다. (사진) 다름보다 중요한 건 다를 때의 규칙이다. 정치와 종교는 첫 만남의 금기로 꼽히지만, 같이 살면 선거철 저녁 식탁과 명절 제사상에서 피할 수 없는 주제가 된다. 재혼을 고민하는 돌싱들이 이 둘을 맨 앞에 둔 건 한 번의 결혼에서 '다름을 다루는 법'의 무게를 겪어 봤기 때문일 수 있다. 다르다는 사실보다 다를 때 어떻게 할지를 먼저 합의하는 커플이 오래 간다. ■ 한 줄 정리 만나는 사람과 정치·종교가 다를 수 있다면 첫 만남에서 피하기보다 몇 번 만난 뒤 '다를 때 우리는 어떻게 할까'를 먼저 이야기해 보자. 명절 제사, 선거철 대화, 아이의 종교 교육처럼 실제로 부딪힐 장면을 하나씩 꺼내 규칙을 정하면 막연한 불안이 줄어든다. 소비 성향 차이는 생활비 통장과 각자 쓰는 돈의 범위를 미리 나눠 두는 것만으로도 다툼 거리가 크게 줄어든다. ■ 출처 · 뉴시스 — "보수·진보 만나면 싸움 잦다?"…돌싱男이 꼽은 재혼 후 갈등 조합 1위 (2026-10-1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59465?sid=102 · 파이낸셜뉴스 — 재혼 희망 돌싱, 부부 갈등 원인 남성은 정치·여성은 종교 (2026-10-17) http://v.daum.net/v/20261017170145320 · JIBS 제주방송 — 재혼 후 다툼 주제 예상 질문 '불교+기독교 조합' 女 1위 (2026-10-12) http://v.daum.net/v/20261012110403089 · 뉴스엔 — 김지현, '영재발굴단' 나온 수학천재 아들 근황 (너의한) (2026-10-17) http://v.daum.net/v/2026101716204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