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1월 발표'를 예고한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연내에도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 사이 지역에서는 '어디에 어떻게 모을 것인가'를 두고 같은 도(道) 안에서도 목소리가 갈리고 있습니다.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관 직원에게는 기다림이 길어지고, 근무지 그림도 아직 두 갈래로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 ① 확인된 사실 동양일보(1일)에 따르면 정부는 광역 지자체로부터 2차 이전 희망 기관 목록을 모두 받았고, 이전 검토 대상은 350여 곳입니다. 지자체마다 원하는 기관이 겹쳐 지역 배분안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금융권 등 일부 핵심 기관의 반발을 어떻게 처리할지 내부 기준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국토부 조정안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보고를 거쳐야 해 11월 하순 발표도 빠듯하다는 관측입니다. 정부는 최근 회의에서 배포한 내부 문건을 회수하는 등 보안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숫자로 보는 2차 이전 현황 · 350여곳 이전 검토 대상 동양일보 11-01 · 3대 진주 요구 과제 통합본사·LH·집적 · 4건 창원시의회 건의안 이전 실효성 포함 ■ ②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늦어지는 발표, 갈리는 배치 원칙 발표가 늦어지면 거론 기관 직원의 생활 결정도 함께 미뤄집니다. 전세 만기, 자녀 진학, 맞벌이 배우자의 이직 여부처럼 몇 달 전부터 정해야 하는 일들이 '발표 이후'로 묶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문건까지 회수한 것은 명단이 새어 나가면 지역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입니다. 그만큼 지금 돌아다니는 기관 명단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배치 원칙은 근무지를 직접 가릅니다. 기존 혁신도시에 모으는 방식이면 주거·학교·생활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곳으로 가게 되고, 1차 이전 기관과 협업할 여지도 생깁니다. 산업도시 등으로 나누는 방식이면 업무 연계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사옥과 정주 여건을 처음부터 만들어야 할 수 있습니다. 정주지원도 지역마다 다릅니다. 1차 이전 때 임직원 주택 구입 대출이자를 지원한 곳은 전국 혁신도시 중 나주와 김천뿐이었습니다(국제신문, 1일). 어느 지역으로 가느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현지 분위기도 참고할 만합니다. 진주시는 최근 국토안전관리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6개 이전기관과 함께 지역 장터를 열었습니다(경남도민신문·뉴시스, 1일 보도). 전북혁신도시는 이전기관의 지역물품 우선구매율이 2년 연속 전국 1위였습니다(국제신문). ▷ 전북혁신도시 지역물품 우선구매율 · 27.5 2024년 · 30.1 2025년 ■ ③ 지역의 엇갈린 목소리 진주는 '집적'을 요구합니다. 조규일 시장이 첫 주자로 나선 릴레이 1인 시위에 자율방재단(10월 28일), 의용소방대(29일), 여성민방위기동대(30일)가 정부세종청사 일원에서 동참했습니다. 요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진주 유치, LH 기능 분리 재검토, 2차 이전 때 기존 혁신도시 집적 세 가지입니다. 진주시는 8월 시민결의대회에 약 2,000명(주최측 추산)이 모였고 서명 약 13만 명분을 제출했다고 밝혀 왔습니다(경남도민신문). 창원은 '분산'을 말합니다. 이정희 창원시의원은 9월 정부의 혁신도시 중심 배치 원칙이 산업 기반을 갖춘 비혁신도시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처럼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된 기관을 창원에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창원시의회는 30일 이를 포함한 대정부 건의안 4건을 채택했습니다(쿠키뉴스). 전남광주에서도 남도일보 사설이 '모든 기관을 한곳에 모으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권역 거점 분산을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5극3특 권역별 특화산업·기존 혁신도시 기능군과 연계한 집적 배치 방침을 밝혀 왔습니다(국제신문). ▷ 혁신도시 집적 vs 산업도시 분산 ■ ④ 앞으로 일정 국토부가 지자체 희망 목록과 기관별 여건을 반영해 조정안을 만들면 지방시대위원회 심의와 대통령 보고가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보완 요구가 나오면 발표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동양일보 보도입니다. 진주시는 릴레이 참여 명단을 정리해 정부 면담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 발표까지 남은 절차 · 완료 희망기관 수렴 · 진행 중 국토부 조정 · 다음 지방시대위 · 다음 대통령 보고 · 미정 계획 발표 ▷ 1차 이전 정착 지표 · 30.1% 전북 우선구매율 2025년, 2년 연속 1위 · 2곳 주택대출이자 지원 나주·김천 · 6곳 진주 장터 참여기관 모모장터 [확인해 둘 점] 2차 이전 대상 기관과 지역은 정부가 아직 발표하지 않았고, 거론되는 명단은 확정이 아닙니다. 결의대회 인원은 주최측 추산, 서명 인원은 진주시 집계입니다. 발표 시기 전망은 동양일보의 정부 안팎 취재 기준입니다. 발표가 늦어질수록 '어디로'보다 '어떤 조건으로'를 먼저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지역별 정주지원 차이는 발표 직후 협상에서 직원 쪽이 꺼낼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가 됩니다. ■ 출처 · newsgn.com 「진주시 재난대응단체, 혁신도시 완성 1인시위 동참 잇따라」 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582477 · 경남도민신문 「진주 재난대응단체, 진주혁신도시 완성 1인시위 동참」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4938 · 경남도민신문 「진주 혁신도시, 시민 힘으로 완성한다」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5057 · 경남도민신문 「진주시, 혁신도시와 지역이 만난 '모모장터' 화합의 장」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4907 · newsgn.com 「진주시,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모모장터' 운영」 https://www.newsgn.com/news/articleView.html?idxno=582486 · 뉴시스 「진주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과 '모모장터'…상생협력의 장」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11010003849672 · 경남도민신문 「이정희 창원시의원 "2차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에만 집중해선 안 돼"」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94996 · 경남도민일보 「이정희 창원시의원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창원도 적극 검토해야"」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18415 · 쿠키뉴스 「창원시의회, 민생 조례·지역 현안 44건 의결…제156회 임시회 마무리」 https://www.kukinews.com/article/view/kuk202611010002 · 동양일보 「"11월 발표" 공언했지만…공공기관 2차 이전 '안갯속'」 https://www.d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871909 · 남도일보 「[사설] 통합 땐 공공기관 인센티브 약속 지켜야」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27824 · 국제신문 「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60051?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