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가 10월 6일부터 11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대표 레버리지 ETF 두 상품을 2조1,6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연합인포맥스·한국거래소 자료, 광주매일신문 보도). 같은 기간 두 상품은 각각 45.36%, 48.79% 떨어졌다. 신한투자증권 박근배 상무의 계산대로라면 50% 손실을 원금으로 되돌리는 데는 100% 수익이 필요하다. 저가 매수로 들어간 돈이 왜 이렇게 크게 깎였는지,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와 함께 정리했다. (사진) 한 달 동안 개인 순매수 1·2위가 모두 지수 레버리지 ETF였다. ■ ① 순매수 1·2위가 레버리지 — '반등 기대'에 몰린 돈 광주매일신문에 따르면 개인은 이 기간 코스피200 2배 레버리지 대표 상품을 1조2,199억원 순매수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개인 순매수액 1위다. 코스닥150 2배 레버리지 대표 상품에도 9,413억원이 들어왔고, 반도체 업종 레버리지 상품 두 종에도 각각 2,573억원, 2,113억원이 몰렸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증시 낙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형 ETF로 자금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투자 성적은 정반대였다. 같은 기간 지수 하락에 2배로 베팅하는 인버스2X 상품들은 60.00~62.32% 올랐고, 반도체 대형주 단일종목 인버스2X 상품은 71.34%, 63.96% 올라 전체 ETF 상승률 1·2위를 차지했다. ▷ 10월 6일~11월 5일 개인 순매수 상위 레버리지 ETF(조원) · 1.22 코스피 2배 · 0.94 코스닥 2배 · 0.26 반도체 2배 A · 0.21 반도체 2배 B 자료: 연합인포맥스·한국거래소 자료(광주매일신문 보도) · 2026-11-05 기준 상품명 대신 유형으로 적었습니다. 원값은 1조2,199억원, 9,413억원, 2,573억원, 2,113억원입니다. (사진) 하루 급락이 더해지자 한 달 낙폭이 눈에 띄게 커졌다. ■ ② 하루가 만든 차이 — 11월 4일 집계와 5일 집계 같은 자료를 하루 먼저 집계한 CBC뉴스 보도(10월 6일~11월 4일)에서는 코스피200 2배 상품이 38.37%, 코스닥150 2배 상품이 41.75% 하락이었다. 11월 5일 코스피가 5.28%, 코스닥이 5.11% 떨어진 하루가 더해지자 낙폭은 45.36%, 48.79%로 커졌다. 지수가 크게 빠지는 날 하루 수익률의 2배가 그대로 손실로 붙는 것이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다. 여기에 라운지가 덧붙이자면, 이런 상품은 '하루' 단위로 2배를 맞추기 때문에 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 기간 수익률이 기초지수의 2배보다 낮아지는 음의 복리 효과가 생길 수 있다. 기사 속 한 30대 직장인은 대출받은 돈으로 투자해 '지금 팔면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워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 한 달 성적표(10월 6일~11월 5일) · 2.16조 두 상품 개인 순매수 2조1,612억원 · 45.4% 코스피200 2배 하락 -45.36% · 48.8% 코스닥150 2배 하락 -48.79% (사진) 잃은 만큼 다시 버는 데 필요한 수익률은 비대칭이다. ■ ③ 손실 회복의 비대칭 — '덜 빠지는 것'이 이긴다 뉴스핌이 전한 신한투자증권 세미나(11월 5일)에서 박근배 상무는 개별 종목이나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손실 회복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50% 손실을 만회하려면 원금 대비 100% 수익이, 80% 손실이 나면 400%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15년간 S&P500이 500% 넘게, 코스피가 200% 이상 오른 차이도 상승일보다 하락일에서 갈렸다고 설명했다. 두 지수의 상승일 비율은 54.3%와 53.4%로 비슷했지만, 하락일 평균 수익률은 S&P500 -0.70%, 코스피 -0.87%로 코스피가 더 크게 빠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인덱스 상품을 기본으로 지역을 나누고, 연금·ISA 같은 절세 계좌로 세금과 비용을 줄이라는 것이 그의 제안이었다. 레버리지 상품을 쓸지 말지는 결국 보유 기간과 감당 가능한 손실 폭을 먼저 정한 뒤의 문제다. ▷ 손실을 원금으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수익률 · 400 80% 손실 시 · 100 50% 손실 시 자료: 신한투자증권 세미나 발언(뉴스핌 보도) · 2026-11-05 원금 대비 필요 수익률입니다. 손실이 클수록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은 훨씬 빠르게 커집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본문에 적은 발표일·집계 시점 기준이고 이후 바뀔 수 있습니다. 실제 판단은 본인 상황과 해당 기관 공고를 확인한 뒤 하세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원금 손실 위험이 큽니다. (사진) 얼마나 오래, 어디까지 — 레버리지보다 먼저 정해야 할 두 숫자. 정리하면 한 달 동안 개인이 가장 많이 산 ETF는 반등에 2배로 걸었던 레버리지 상품이었고, 하락이 이어지면서 반 토막 가까운 손실이 났다. 같은 하락이 인버스 상품에는 60% 넘는 수익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레버리지는 방향과 기간을 모두 맞혀야 하는 상품이라는 사실이 다시 드러났다. 투자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 한 줄 정리 ① 레버리지 ETF 설명서(투자설명서·간이투자설명서)에 '일간 수익률의 2배'라는 문구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하루 단위 배수라 몇 주·몇 달 보유하면 기초지수 수익률의 2배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매수 전에 '얼마나 오래 들고 있을지'와 '어디까지 손실을 감당할지'를 먼저 숫자로 적어 두세요. 50% 손실을 메우려면 100% 수익이 필요하다는 비대칭을 함께 계산해 보세요. ③ 대출이나 생활비로 투자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하세요. 급락기엔 '팔지도 버티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④ 장기 노후자금이라면 레버리지·개별 종목 비중이 내 계획보다 커지지 않았는지 연금·ISA 계좌별로 확인하세요. ■ 출처 · 광주매일신문 — 「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 ETF에 2.1조 몰린 개인…수익률은 45~49% 급락」 (2026-11-05)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93891881691373276 · CBC뉴스 — 「[레버리지 투자 동향] 증시 급락 속 개인 투자자들 레버리지 ETF 대거 매수」 (2026-11-05) https://www.cbci.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3557 · 뉴스핌 — 「S&P500 500% 오를 때 코스피 200%…장기 수익률 가른 하락 방어력」 (2026-11-05)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10500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