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월 13일 장중 1,331.2원까지 내려가 이틀 연속 올해 최저치를 갈아치웠다(뉴스1, 서울외환시장). 같은 시기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5%를 넘겨 있다. 보통은 미국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강해지고 원·달러 환율도 따라 오른다. 올해는 그 공식이 깨졌다. 달러 자산을 보는 개인에게 이 조합은 기회일까, 함정일까. (사진) 원·달러 환율은 10월 13일 장중 1,331.2원으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했다(뉴스1). ■ ① 금리는 위, 환율은 아래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신년기 한화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지난해 말 연 4.18%였던 미 10년물 금리가 9월 말 기준 5.29%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2월 말 중동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연준이 시장 예상과 반대로 금리를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집계로 13일 미 10년물 금리는 5.233%였다(공공뉴스). 반면 환율은 내려왔다. 신 팀장은 "AI 호황에 따른 한국 반도체 기업의 수출 대금 유입 등으로 환율까지 낮아졌다"고 봤다. 다만 13일에는 외국인의 코스피 대량 순매도와 고유가 영향으로 환율이 하루 만에 10원 올라 1,345.1원(오후 3시 30분)에 마감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반도체발 달러 공급 여력이 더 큰 상황이기에 기술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추세적 하락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뉴스1). ▷ 10월 13일 환율·금리 · 1331 원·달러 장중 연저점 1331.2원·이틀 연속 · 1345 원·달러 마감 1345.1원·10원↑ · 5.23% 미 10년물 금리 한국거래소 집계 ▷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연 %) · 5.29 9월 말 · 5.23 10월 13일 · 4.18 지난해 말 자료: 조선일보 인터뷰(신년기 팀장)·한국거래소 집계(공공뉴스) · 2026-10-13 기준 9월 말·지난해 말은 인터뷰 인용, 10월 13일은 한국거래소 집계(5.233%)입니다. 블랙록은 올해 약 110bp 올라 5.25%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블랙록은 13일 미 국채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올렸다(뉴스핌). ■ ② 큰손과 개인은 어떻게 움직였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13일(현지시간) 주간 보고서에서 미 국채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올렸다. 2020년 10월 비중 축소 의견을 낸 뒤 국채를 적극적으로 늘리는 쪽으로 돌아선 건 처음이다. 블랙록은 시장이 향후 12개월간 연준의 추가 인상 폭을 160bp까지 반영한 것은 과도하다고 보고 단기 국채를 가장 유망한 대상으로 꼽았다. 대신 미국 주식 의견은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뉴스핌). 국내 개인도 채권을 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개인은 9월 한 달간 채권 4조22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8월(3조2,061억원)보다 늘렸고, 외국인은 1조1,580억원을 팔아 두 달 연속 순매도했다. 9월 말 국고채 1년물은 3.733%, 3년물은 4.011%였다(데일리팝). ▷ 채권으로 돈을 버는 두 가지 길 달러 채권은 두 경우 모두 원화로 되돌릴 때의 환율이 수익에 더해지거나 빠집니다(신년기 팀장 인터뷰·라운지 정리). ■ ③ 내 돈에 닿는 지점 — 환율이 세 번째 변수 신 팀장은 채권 투자법을 두 가지로 나눴다. 만기까지 보유하며 지금의 높은 금리를 예금 이자처럼 받는 방법, 그리고 금리가 내려 가격이 오르면 만기 전에 팔아 차익을 얻는 방법이다. 후자는 금리가 더 오르면 손실을 볼 수 있어 "투자한 돈을 언제 회수할 필요가 있을지 미리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하이일드 채권처럼 금리가 높은 상품은 발행사가 부도나면 원금도 찾기 어렵다는 점도 짚었다. 원화로 투자하는 사람에겐 여기에 환율이라는 세 번째 변수가 붙는다. 달러로 산 채권은 원화로 되돌릴 때의 환율에 따라 손익이 달라진다. 환율이 연저점 부근이라는 건 달러를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다는 뜻이지만, 전문가 전망대로 환율이 더 내려가면 이자 수익 일부가 환차손으로 상쇄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진) 달러 채권의 원화 수익은 이자·가격·환율 세 가지가 함께 정한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을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금리와 환율의 공식이 깨진 해에는 '좋은 시점'이라는 말도 조건부다. 블랙록과 국내 운용역이 같은 방향을 말해도 그 판단의 근거는 각자의 투자 기간과 자금 성격에 있다. 금리와 환율이 엇갈려 움직이는 해일수록 '얼마를 벌까'보다 '언제 이 돈이 필요한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다. ■ 한 줄 정리 ① 투자 기간부터 정하세요 — 만기까지 보유할지, 중간에 팔 수도 있는지에 따라 위험이 다릅니다. ② 환율 시나리오를 따져 보세요 — 원화로 되돌릴 시점의 환율이 지금보다 낮으면 이자 일부가 환차손으로 줄어듭니다. ③ 이자·매매차익·환차익의 과세 방식과 매매 수수료·환전 스프레드를 증권사 안내에서 확인하세요. ④ 금리가 유독 높은 채권은 발행사 신용등급과 부도 위험부터 보세요. ■ 출처 · 뉴스1 — 「외국인 코스피 4.5조 투매에…달러·원 연저점 찍고 10원 상승(종합)」 (2026-10-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225346?sid=101 · 조선일보 — 「“고금리에 저환율… 달러로 채권 투자 고려해 볼만”」(신년기 한화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 인터뷰) (2026-10-1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4003659?sid=101 · 뉴스핌 — 「블랙록, 6년 만에 美 국채 비중 확대…주식 줄이고 채권 산다」 (2026-10-13)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013001318 · 데일리팝 — 「코스피 6000선까지 밀렸다…」(금융투자협회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인용) (2026-10-13)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103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