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조직 분리를 둘러싼 노사 협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분사 반대를 내건 현 위원장이 95% 찬성으로 다시 뽑혔고, 노조는 이달 안에 교섭을 몰아서 하고 안 되면 12월 중앙노동위원회로 가겠다는 시간표를 내놨습니다. ■ ① 확인된 사실 · 3일 LH 노조 제4대 임원 선거에서 장효수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2명이 단독 출마해 투표율 93.8%, 찬성률 95%로 당선됐습니다. 단일 노조 체제에서 단독 후보 선거는 17년 만이고, 공동위원장에서 단독위원장 체제로 바뀝니다(머니투데이·한국경제TV 4일). · 노사는 9월 30일과 10월 14일 두 차례 교섭에서 조직 개편, 정원 회복, 처우 개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3차 교섭은 다음 주로 잡혀 있습니다(한국경제TV는 10일, 머니투데이는 11일로 보도). · 국토부는 개혁안 연내 발표 방침을 유지하며 지연 이유로 '내부 검토 중'을 들었습니다. ▷ 숫자로 보는 LH 노사 · 95% 위원장 찬성률 투표율 93.8% · 93.1% 정원 대비 충원율 3분기 알리오 · 629명 정원 대비 결원 정원 9,080명 ■ ② 배경 — 왜 지금인가 정부는 LH를 택지·주택 공급을 맡는 쪽과 주거복지·자산을 맡는 쪽으로 나누는 개편을 추진 중이고, 개혁안 발표는 당초 예상된 9~10월에서 연말로 밀렸습니다. 동시에 정부는 10월 29일 수도권 6곳 7만 6,700가구 규모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며 공급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머니투데이 4일). 조직은 쪼개면서 일은 늘어나는 상황이라, 노조는 고용 안정을, 정부는 공급 차질을 걱정하는 구도입니다. ■ ③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인력·배치·처우 인력부터 빠듯합니다. 알리오 기준 3분기 LH 정원은 9,080명, 현원은 약 8,451명으로 629명이 모자랍니다. 결원은 2022년 말 7명에서 2023년 말 222명, 2024년 말 410명, 지난해 말 745명으로 늘었고, 현원은 2021년 말보다 약 783명 적습니다(뉴스핌 5일). 신규채용은 지난해 481명, 올해 3분기까지 274명이었고 하반기 추가 채용이 예정돼 있습니다. 현장 부담도 커집니다. LH는 보상 업무를 맡을 기간제 250명을 뽑기로 하고 올해 150명을 이달 중순 현장에 투입합니다. 토지보상·인허가·사업관리는 숙련이 필요한 일이라 신규 인력만으로 메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분사 과정에서 숙련 인력이 빠져나가거나 부서 간 재배치가 매끄럽지 않으면 남은 직원에게 일이 더 몰릴 수 있습니다(뉴스핌 5일). 처우·배치는 아직 백지입니다. 어느 공사로 가느냐에 따라 업무와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지만 배치 원칙, 본인 희망 반영, 근무지 변동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노조가 세 차례 공문으로 노사정 협의체를 요구한 이유입니다. 장 위원장은 협의체가 개혁안 발표 직전에 형식적으로 열리기보다 직원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정부가 실질적으로 답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한국경제TV 4일). ▷ LH 정원 대비 결원 추이 · 7 2022년 말 · 222 2023년 말 · 410 2024년 말 · 745 2025년 말 · 629 올 3분기 ■ ④ 정부 vs 노조 ▷ 국토부 vs LH 노조 국토부 관계자는 노사정 협의에 대해 아직 구체적 일정은 없지만 당연히 소통해야 하며 형식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갈등을 단순한 노사 문제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머니투데이 4일). 노조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조직 분리를 추진하면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 투쟁도 불사하겠다면서, 최종 파업 여부는 전 직원 찬반투표로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10월 현장 간담회에서 분리로 직원에게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⑤ 앞으로 일정 ▷ 개혁안 발표까지 · 11월 3일 위원장 재선 · 다음 주 3차 교섭 · 11월 중 4·5차 교섭 · 12월 중노위 조정 · 연내 개혁안 발표 노조는 3차 교섭 뒤 일주일 간격으로 4·5차 교섭을 열어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진전이 없으면 12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장 위원장은 정부가 12월에 개혁안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조정이 결렬되면 쟁의 절차가 이어질 수 있어, 개혁안 발표와 노조 일정이 같은 달에 겹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교섭 시간표 · 2회 결렬된 교섭 9월 30일·10월 14일 · 3회 노사정 요구 공문 노조측 발표 · 250명 보상 기간제 채용 올해 150명 투입 [확인해 둘 점] LH 분리 방식·시점·인력 배치 기준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3차 교섭 날짜는 매체마다 10일·11일로 다르게 보도됐습니다. 선거 결과는 노조측 발표이며, 총파업은 전 직원 찬반투표를 거쳐야 하는 '가능성' 단계입니다. 95%라는 숫자는 직원들이 분사의 '방향'보다 '내 자리'에 대한 답을 원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다음 주 3차 교섭에서 배치·처우 기준이 의제로 올라가는지가 첫 확인 지점입니다. ■ 출처 · 머니투데이 「[단독]분사 갈등 속 LH 노조 선거…95% 지지에 '총파업' 가능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436242?sid=101 · 한국경제TV 「LH 노조위원장 95% 지지로 재선...개혁안 앞두고 10일 교섭 분수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1271609?sid=101 · 뉴스핌 「LH 정원보다 629명 부족…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인력난」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1105000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