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기존 혁신도시 중심으로 하겠다는 원칙을 내놓자, 강원 동해안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릉·속초·동해는 '이번에도 원주냐'며 공정한 기회를 요구하고, 강원도는 현실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21년 전 혁신도시 선정 때의 영동·영서 갈등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 ① 확인된 사실 우상호 강원지사는 7일 '대통령이 혁신도시 밖으로 기관을 옮길 생각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가, 21일 과도한 기대를 주지 않으려던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강릉시의회는 9일 의원 19명 전원 명의 성명을, 속초시의회는 10일 전원 공동입장문을 냈습니다. 속초시는 관광·해양·환경 등 6개 분야 14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 숫자로 보는 강원 유치전 · 350여 곳 2차 이전 검토 대상 수도권 기관 MBC강원영동 보도 · 14곳 속초시 유치 희망 기관 6개 분야 · 30여 개 강릉 범시민추진단 참여 단체 9월 18일 발대 ▷ 9월 강원 유치전 흐름 · 9월 1일 강릉시장 '영동·영서 균형' 입장 · 9월 7일 지사 '혁신도시 외 이전 어려워' 발언 · 9월 9~10일 강릉·속초시의회 성명·입장문 · 9월 18일 강릉 범시민추진단 발대 · 9월 21일 지사 '기대 조절 취지' 해명 ■ ② 배경 — 왜 다시 영동·영서인가 2005년 1차 이전 때 강릉은 원주·춘천과 혁신도시를 놓고 겨뤘지만 그해 12월 원주 반곡동이 선정됐습니다. 지금 원주혁신도시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등이 있습니다. 정부가 9월 3일 내놓은 5대 원칙에는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지역 대학·산업 연계, 자족적 정주 기반, 속도감 있는 이전이 담겼습니다. ■ ③ 우리에게 무슨 뜻인가 — 근무지와 정주 여건 이전이 거론되는 기관 직원에게 입지 원칙은 곧 '어디서 살게 되는가'입니다. 기존 혁신도시로 가면 학교·병원·주거 같은 정주 기반이 이미 있고, 같은 분야 기관과 모여 협업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비혁신도시로 가면 새 청사와 주거를 처음부터 마련해야 할 수 있어, 초기 몇 년의 생활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속초가 동서고속철과 동해북부선 같은 교통망 확충을 내세우는 것도 이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원주혁신도시에 이미 옮겨 간 기관 직원에게도 남 얘기가 아닙니다. 연관 기관이 원주로 모이면 협업 여건은 나아지지만, 강원도 안에서 기관 배치를 두고 갈등이 길어지면 지역 여론이 나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전이 기관 하나의 공간 이동이 아니라 지역 산업·대학·정착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원주혁신도시의 성과가 도내 다른 시군으로 거의 퍼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어, 강원도가 권역별 '강소 거점' 전략을 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옵니다. ▷ 혁신도시 집적 vs 권역 분산 ▷ 21년 전과 지금 · 2005년 12월 원주 반곡동 혁신도시 선정 강릉·춘천과 경쟁 · 18개 시군 공정한 검토 요구 범위 속초시의회 공동입장문 · 19명 전원 강릉시의회 성명 참여 9월 9일 ■ ④ 반대측 움직임 강릉에서는 지역 전문가와 3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공공기관 유치 범시민추진단'을 꾸려 1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발대식과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참석 인원은 400여 명(주최 측 추산)입니다. 추진단은 원주에 맞는 기관을 빼앗아 오자는 게 아니라, 동해안 산업과 맞는 기관을 보내 달라는 요구라고 설명합니다. 동해 시민들 사이에서도 국가항만 기능을 갖춘 만큼 해양 관련 기관은 동해에 올 만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강원도는 정부 원칙 안에서 원주와 동해안 요구를 어떻게 조율할지 과제를 안았습니다. ▷ 앞으로 일정 · 9월 27일 MBC강원영동 전문가 대담 방송 · 4분기 2차 이전 대상·지역 확정 · 2027년~ 선도 이전 착수 [확인해 둘 점] 어느 기관이 강원 어디로 갈지는 정해진 바 없습니다. 결의대회 인원은 주최 측 추산이고, 지사 발언은 이후 해명이 나왔습니다. 이전 거론 기관 직원이라면 4분기 계획에서 '기존 혁신도시 집적' 원칙에 예외 조항이 붙는지, 비혁신도시로 갈 때 정주 지원이 따로 마련되는지 확인해 두시길 권합니다. 입지가 정해진 뒤에는 바꾸기 어렵습니다. ■ 출처 · 뉴스1 「"또 원주인가"…2차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다시 불붙은 '영동 vs 영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191022?sid=102 · 뉴스1(원문) 「"또 원주인가"…2차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다시 불붙은 '영동 vs 영서'」 https://www.news1.kr/local/kangwon/6298787 · MBC강원영동 「"2차 공공기관 이전 어디로?"... 강원도 차원 혁신 전략 중요」 https://www.mbceg.co.kr/post/140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