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플랫폼에서만 1091명이 24억원을 잃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벌어진 일이다. 제주경찰청이 9월 16일 발표한 이 사건에서 조직 전체의 피해액은 108억원, 검거된 인원은 31명에 이른다. 피해자들이 마주한 것은 동네 이웃처럼 보이는 판매자였지만 총책은 해외에 있었다. 그리고 수법의 출발점은 거의 늘 같은 한 문장이었다. ■ ① 확인된 사실 — 숫자와 수법 국민일보와 제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제주경찰청은 해외에 총책을 둔 사기 조직의 조직원 등 31명을 검거했다. 이 조직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이용한 피싱 범죄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91명에게서 24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골드바 판매 사기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노쇼 사기까지 더해 전체 피해액은 108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드바 사기의 미끼는 '사우디에서 금광이 발견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설명이었다. 조직은 자금 흐름을 감추려고 가상자산 거래인 것처럼 꾸민 허위 소명자료를 만들어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최종 피해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 발표로 확인된 피해 규모 · 1091명 중고거래 피싱 피해자 2025년 8월~2026년 4월 · 24억원 중고거래 피싱 편취액 같은 기간 집계 · 108억원 조직 전체 피해액 골드바·노쇼 사기 포함 · 31명 검거 (사진) 싼 가격은 판단을 서두르게 만든다. ■ ② 왜 '싸게 판다'는 말에 넘어가나 중고거래 사기가 반복되는 구조는 단순하다. 첫째, 시세보다 싼 가격이 판단을 서두르게 만든다. 둘째, 거래가 플랫폼 밖으로 나가는 순간 기록이 흩어진다. 셋째, 개인 간 송금은 되돌리기 어렵다.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시세보다 저렴한 골드바'라는 미끼도 같은 구조 위에 놓여 있다. 여기서부터는 보도에 담긴 내용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안내되는 예방 원칙이다. 판매자가 플랫폼 채팅을 벗어나 외부 메신저나 별도 앱 설치를 요구하면 그 자체가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결제 링크를 보내 안전결제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도 오래된 수법이다. 링크를 눌러 들어간 화면이 정말 플랫폼의 결제 페이지인지 확인하기 전에는 송금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 송금 버튼을 누르기 전,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 · 판매자 이력 확인 가입 시점·거래 후기·응답 방식 · 외부 유도 차단 메신저 이동·앱 설치 요구는 거래 중단 신호 · 안전결제로 직접 진입 상대가 보낸 링크 대신 앱 메뉴에서 · 사기 이력 조회 계좌번호·연락처를 조회 서비스로 확인 · 피해 시 즉시 대응 지급정지 요청 후 대화·입금 내역 저장 경찰청·금융회사가 안내하는 일반적인 절차입니다. 개별 사안의 처리 방법은 수사기관 안내를 따르세요. (사진) 링크 하나가 갈림길이 된다. ■ ③ 송금 전 5분, 송금 후 5분 거래 전에는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연락처로 사기 이력이 있는지 조회해 볼 수 있고, 플랫폼이 제공하는 안전결제를 쓰면 물품 확인 전까지 대금이 판매자에게 바로 넘어가지 않는다. 다만 서비스마다 보호 범위와 보상 조건이 다르므로 이용 전에 약관을 확인해야 한다. 이미 송금했다면 속도가 관건이다. 은행 콜센터나 경찰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대화 내용과 입금 내역, 상대 계좌번호를 저장해 둔 뒤 신고 절차를 밟는 순서다. 피해 금액이 적더라도 신고 기록이 쌓여야 같은 계좌를 쓰는 다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중고거래는 생활비를 아끼는 유용한 수단이지만, 확인 절차를 건너뛰면 아낀 금액보다 잃는 금액이 훨씬 커진다. ▷ 안전결제와 직접 계좌이체, 무엇이 다른가 플랫폼·서비스마다 보호 범위와 보상 조건이 다릅니다. 이용 전에 약관을 확인하세요. (사진) 기록을 남기는 거래가 안전한 거래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와 공공기관 안내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개별 사건의 신고·구제 절차는 수사기관과 거래 은행의 안내를 따르세요. (사진) 확인 절차가 곧 수익률이다. 정리하면 이번 사건의 핵심은 특별한 신기술이 아니라 싼 가격과 플랫폼 밖 송금이라는 익숙한 조합이었다. 같은 조합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 거래 전에 판매자 이력과 결제 방식을 확인하는 5분,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지급정지를 요청하는 5분이 가장 저렴한 보험이다. ■ 한 줄 정리 ①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매물은 이유를 물어보고 답변이 모호하면 멈추기 ② 플랫폼 채팅을 벗어나 외부 메신저나 앱 설치를 요구하면 거래 중단하기 ③ 상대가 보낸 결제 링크 대신 플랫폼의 안전결제 메뉴로 직접 들어가기 ④ 송금 전에 계좌번호와 연락처의 사기 이력을 조회해 보기 ⑤ 피해가 발생하면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대화·입금 내역을 저장해 신고하기 — 다섯 단계 모두 송금 버튼을 누르기 전에 끝낼 수 있는 일입니다. ■ 출처 · 국민일보 — 동네 이웃 아니었네… 중고거래 사기 범죄조직 피의자 등 31명 검거 (2026-09-1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73285?sid=102 · 제민일보 — 제주 노쇼·중고거래 등 108억 사기…조직원 31명 검거 (2026-09-16) https://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843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