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10명, 여자 39명. 경북 경주시의 청년 만남 행사 하반기 모집에 몰린 신청자 수다. 남자가 여자보다 2.8배 많았다. 그런데 남녀 22명씩 뽑아 이틀을 함께 보낸 결과는 12커플, 매칭률 54.5%였다. 경주시가 13일 공개한 '청춘동아리, 두근두근 설렘의 시작 프로젝트' 하반기 결과를 노컷뉴스·국제뉴스 등이 보도했다. 행사는 10~11일 이틀 동안 열렸고, 선발된 44명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신청부터 매칭까지 숫자를 차례로 짚어 봤다. (사진) 신청자 149명 가운데 44명이 뽑혔다. ■ ① 신청은 남 110 : 여 39 — 문의 넓이가 달랐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49명이 신청했다. 남성 110명, 여성 39명이다. 경주시는 이 가운데 남녀 22명씩 44명을 골랐다. 성비를 1대1로 맞추다 보니 경쟁률이 크게 갈렸다. 남성은 약 5대1, 여성은 약 1.8대1이다. 남성 지원자 다섯 명 중 네 명은 떨어진 셈이다. 같은 행사인데도 남녀가 체감한 문턱은 전혀 달랐다. 여성 쪽은 신청만 하면 될 가능성이 높았고, 남성 쪽은 신청 자체가 추첨권을 사는 일에 가까웠다. 지자체 만남 행사를 찾는 사람이라면 이 비대칭부터 알고 움직이는 게 좋다. ▷ 경주 청춘동아리 하반기 신청·선발 인원 · 110 남성 신청 · 39 여성 신청 · 22 성별 선발 자료: 경주시 발표(노컷뉴스 2026년 10월 13일) 남녀 각 22명 선발. 경쟁률 남성 약 5대1, 여성 약 1.8대1. (사진) 처음 만난 사이에 흙부터 만졌다. ■ ② 22쌍 중 12커플 — 순서는 '취미 먼저, 일대일은 나중' 참가자들은 도예와 요리 같은 취미활동을 함께하며 이야기를 텄고, 소규모 교류를 거쳐 마지막에 일대일 대화를 나눴다. 그 결과 12커플이 탄생했다. 남녀 22명씩 중 12명씩, 매칭률로는 54.5%다. 눈여겨볼 건 순서다. 처음부터 마주 앉아 자기소개를 주고받지 않고, 손을 쓰는 활동으로 어색함을 먼저 덜었다. 행사 뒤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고 경주시는 밝혔다. 자료: 경주시 발표(노컷뉴스·국제뉴스 2026년 10월 13일) 행사 현장 기준 매칭. 이후 교제 여부는 보도되지 않았다. (사진) 자리 배치는 마주 보기보다 '나란히'에서 시작했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매칭률 54.5%는 행사 현장에서 서로를 선택한 기준이다. 이후 실제로 교제하는지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다. 만족도 '전원 만족 이상'도 참가자 44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다. 숫자보다 쓸 만한 정보는 경쟁률 차이다. 남성이라면 한 곳만 바라보지 말고 여러 지자체 행사를 함께 알아보는 편이 현실적이다. (사진) 이틀 뒤, 12쌍이 남았다. 혁신도시나 지방 근무로 새 사람을 만날 길이 좁다면, 사는 지역 지자체의 청년 만남 사업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부터 확인해 보자. 경주처럼 취미활동으로 시작해 일대일 대화로 끝나는 구성이라면, 첫인상에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도 기회가 넓다. 다음 기수 일정은 경주시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 한 줄 정리 취미형 만남 행사에 간다면 '잘하는 모습'보다 '같이 헤매는 장면'을 남기는 쪽이 낫다. 도예든 요리든 처음 하는 활동이면 실수가 나오는데, 그 순간 웃으며 도와 달라고 하거나 먼저 도와주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붙는다. 행사가 끝난 뒤 첫 연락도 '그때 그 찻잔 무사히 구워졌을까요?'처럼 함께 겪은 장면 하나로 여는 게 덜 어색하다. ■ 출처 · 노컷뉴스 — 경주 미혼남녀 만남 프로젝트 성료…12커플 성사·매칭률 54.5% (2026-10-1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198328?sid=102 · 국제뉴스 — "매칭률 54.5%·만족도 100%"…경주시 청년 미혼남녀 만남 프로젝트 (2026-10-13) 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9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