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국정감사에서 가장 많이 보도된 장면은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공방이었습니다. 19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일어난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영화를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두 곳에서 여야가 맞붙었습니다. 누가 어느 위원회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표로 먼저 정리합니다. [읽기 전에] 이 글은 국정감사장 발언을 정리한 것입니다. 영화 내용의 사실 여부나 역사 해석은 판단하지 않으며, 여야 주장을 함께 싣습니다. 증인 채택 요구는 요구일 뿐 어떤 혐의나 잘못을 뜻하지 않습니다. ■ 문체위 — 제작진 증인 채택, 위원장 불허로 무산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영화 감독과 제작사 대표, 시나리오 작가, 배급 관계자를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5·18이나 세월호를 함부로 왜곡해선 안 되듯 이 사건도 마찬가지라는 주장이었고, 같은 당 김승수·김석기 의원도 제작 경위를 직접 물어야 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국감장이 창작의 자유를 억압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맞섰고, 노종면 의원은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들의 말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정 위원장은 영화 내용을 점검하려고 창작자를 부르는 일은 허락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조선일보). 최휘영 장관은 영화가 역사를 왜곡했다는 김석기 의원의 질의에 우리나라는 사전검열을 금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5일 누리소통망에 배우들에 대한 도 넘은 침해를 비판하는 글을 올린 것이 개입 아니냐는 지적에는, 창작 결과물에 위해가 가해지는데 문체부 장관이 나서지 않으면 누가 나서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예술인 권리보장법에 따라 예술인 보호관을 파견하라고 주문했습니다(KBS). ▷ 증인 채택을 두고 갈린 주장 ■ 교육위 — 학교 단체관람이 쟁점 교육부 감사의 첫 질의자인 국민의힘 정성국 의원은 울산의 한 고교가 학생 투표로 단체관람을 추진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취소한 사례를 들며, 문제가 있는 콘텐츠에 교육부가 관여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영화 검열이라고 항의하며 언성을 높이자 국민의힘 소속 김희정 위원장이 마이크를 껐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 고민정 간사와 설전이 오갔습니다(연합뉴스). 최교진 장관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가 들어간 작품은 학생들이 혼동할 수 있다며 사실과 허구를 구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학교의 관람 여부까지 교육부가 일일이 간섭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습니다(조선일보). ▷ 숫자로 본 '암살자(들)' 국감 · 3곳 이틀간 공방 번진 상임위 정무위·교육위·문체위 · 0명 채택된 영화 관계자 증인 위원장 불허 · 1974년 영화 소재 사건 광복절 기념식 ▷ 오늘의 발언자 · 8명 표에 정리한 발언자 의원 6·장관 2 · 2곳 같은 날 공방 연 상임위 문체위·교육위 · 10/23 다시 만날 종합감사 문체위·교육위 ■ 배경과 반응 공방은 전날 시작됐습니다. 6일 정무위의 국가보훈부 감사에서는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이 영화를 단체관람한 일이 도마에 올랐고, 강윤진 보훈부 차관은 의견이 갈리는 영화를 선정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답했습니다. 민주당 손명수 의원은 논란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부적절하다고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서울경제). 영화 한 편이 이틀 사이 세 상임위에 오른 셈이고, 쟁점도 작품 내용에서 기관 행사의 영화 선정과 학교 교육으로 넓어졌습니다. ▷ '암살자(들)' 국감 흐름 · 10/6 정무위 보훈부 단체관람 · 10/7 교육위 학교 단체관람 · 10/7 문체위 증인 채택 무산 · 10/12 문체위 영진위·영등위 감사 · 10/23 문체위·교육위 종합감사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남는 질문은 작품 평가가 아니라 기관 행사의 기준입니다. 보훈부 차관 답변처럼 단체관람·상영 같은 기관 행사는 선정 경위가 질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12일 문체위의 영화진흥위원회·영상물등급위원회 감사와 23일 문체위·교육위 종합감사에서 이 논쟁이 다시 거론될 수 있습니다.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KBS 「최휘영 문체장관, 영화 '암살자(들)' 논란에 '창작의 자유 개입하지 않아'」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679641&ref=A · 조선일보 「'감독 불러야' vs '사상 검열'…국감장 번진 '암살자(들)' 여야공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196663?sid=100 · 조선일보 「학교서 '암살자(들)' 단체관람 추진…교육부 장관 '간섭 어려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48/0000643532?sid=100 · 연합뉴스 「교육부 국감서도 '암살자(들)' 공방…'학생들에 위험' '영화 검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62410?sid=100 · 서울경제 「야당 탄압 자작극·암살자 상영 논란…정무위 국감서 與野 충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68812?sid=100 · 직썰 「국감 이틀째 여야 충돌…'DMZ 지뢰·투표용지 부족·암살자(들)' 정면 대치」 https://www.ziksir.com/news/articleView.html?idxno=148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