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혼인은 24만326건으로 8.1% 늘었다. 그런데 다문화 혼인만 2만1,399건으로 51건(0.2%) 줄었다. 4년 만의 감소다. 결혼한 100쌍 중 다문화 부부는 9쌍에 못 미쳤다(8.9%). 국가데이터처가 11월 5일 발표한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다. 감소의 주된 이유는 귀화자가 포함된 혼인이 줄어서였다. 외국인 아내·남편과의 혼인은 오히려 늘었다. 2022년 25.1%, 2023년 17.2%, 2024년 5.0%로 이어진 증가세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 (사진) 100쌍 중 9쌍에 못 미쳤다. ■ ① 누구와 결혼했나 — 외국인 아내가 7할 다문화 혼인 가운데 외국인 아내와의 결혼이 1만5,287건(71.4%)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남편 4,036건(18.9%), 귀화자 포함 2,076건(9.7%) 순이었다.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중국·태국 순이었다. 일본 여성과의 혼인은 1,494건으로 25.8% 늘어, 2008년 통계 작성 이후 건수와 비중 모두 최고치를 찍었다. ▷ 다문화 혼인 아내 출신 국적 · 25.3 베트남 · 15.1 중국 · 9.2 태국 자료: 국가데이터처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상위 3개국. 일본은 1,494건으로 다문화 혼인의 7.0%(전년보다 25.8% 증가) (사진) 서로 다른 글씨로 쓴 같은 날짜. ■ ② 나이 차는 13배, 5년 안 이혼은 2배 넘게 다문화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1세, 아내는 29.7세로 7.3세 차이였다. 남편이 10살 이상 많은 부부는 36.1%로 한국인 부부(2.7%)의 약 13배다. 이혼은 반대로 늘었다. 다문화 이혼은 8,104건으로 1.4% 늘었고, 전체 이혼(8만8,130건)이 3.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결혼 5년이 안 돼 이혼한 비중이 33.4%로 가장 높았다. 한국인 부부(14.6%)의 2.3배 수준이다. 평균 결혼생활 지속 기간은 10.2년으로 1년 전보다 0.1년 짧아졌다. 출생도 줄었다. 다문화 출생아는 1만3,347명으로 0.5% 줄었고, 전체 출생아(25만4,341명, 6.7%↑)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로 낮아졌다. ▷ 다문화 부부 vs 한국인 부부 자료: 국가데이터처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 '5년 안 이혼'은 이혼 건 가운데 결혼생활 5년 미만 비중, '남편 10살↑'은 혼인 건 가운데 남편이 10세 이상 많은 비중 (사진) 출산 기여가 큰 국적의 결혼이 줄었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나이 차·짧은 결혼 기간은 집단 평균이지 개별 부부의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 다문화 이혼에는 외국인 아내와의 이혼(52.6%)뿐 아니라 귀화자(31.7%)·외국인 남편(15.7%) 이혼도 섞여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출산이 줄어든 이유로 출산 기여도가 높은 베트남·중국 출신 여성과의 결혼 감소를 들었다. 전체 결혼이 반등한 해에 다문화 결혼만 멈칫한 데는 귀화자 혼인 감소와 기저효과가 컸다. 한편 일본처럼 크게 늘어난 국적도 있다. 국제결혼의 국적 구성이 어떻게 바뀌는지는 내년 통계에서 다시 확인해 보자. (사진) 숫자 너머, 같은 식탁. ■ 한 줄 정리 국적이 다른 상대와 진지한 만남을 시작했다면, 통계 속 '짧은 결혼'을 겁내기보다 그 원인으로 자주 꼽히는 것들을 먼저 대화에 올리자. 생활 언어, 가족과의 거리, 사는 곳, 체류·일 문제 같은 것들이다. 연애 초반에 한 번씩 꺼내 두면 나중에 '몰랐다'가 줄어든다. ■ 출처 · 매일경제 — 일본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성 역대 최다…다문화 혼인·출산 줄고 이혼 늘어 (2026-11-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59794?sid=102 · 뉴스천지 — 지난해 혼인 100쌍 중 9쌍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5.2% (2026-11-05)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446216 · 국가데이터처 — 2025년 다문화 인구동태(2026년 11월 5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