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나 친구와 같은 시간대에 3000보를 함께 걸으면 한 사람당 500포인트가 쌓인다. 야간 명소 세 곳을 들르면 1000포인트, 자치구 밤 산책길 25곳을 모두 걸으면 1만 포인트다. 저녁 7시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트는 영화는 예약도 입장료도 없다. 서울시가 10월 들어 '가을밤'에 붙여 놓은 혜택들이다. 아시아경제가 10월 5일 정리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는 10월 1일부터 '손목닥터9988 밤 산책 3종 챌린지'를 운영하고 있고, 서울숲 가족마당에서는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저녁 '가을밤 정원극장'을 연다. 한글날 연휴 한가운데인 10일 토요일에도 상영이 잡혀 있다.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 저녁 시간을 채울 수 있는 조합이라, 이번 주 약속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 (사진) 가을밤, 걷기 좋은 계절. ■ ① 같이 걷기만 해도 포인트 — 밤 산책 3종 챌린지 챌린지는 세 가지다. '함께걸음'은 2명 이상이 같은 시간대에 함께 3000보를 걸으면 1명당 500포인트를 준다. 정해진 코스가 없어 집 근처 산책길, 한강공원, 동네 골목 어디서든 된다. '명소방문'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지정된 야간 명소 14곳 가운데 3곳을 찾아 위치정보(GPS)로 인증하면 1000포인트다. 건대 맛의거리, 사당 오락달빛야장, 상봉 먹자골목, 남산서울타워, 세빛섬, 용리단길 등이 포함됐다. '도전과제'는 25개 자치구가 하나씩 고른 2~4km 안팎 밤 산책코스를 전부 완주하면 1만 포인트를 준다. ▷ 밤 산책 3종 챌린지, 미션별 포인트 · 10000 도전과제 · 25개 코스 완주 · 1000 명소방문 · 14곳 중 3곳 인증 · 500 함께걸음 · 둘이 3000보 자료: 서울시 발표(아시아경제 2026.10.5 보도) 함께걸음은 1명당 지급액이다. 1포인트는 1원으로 서울페이 전환이 가능하다. 포인트는 1포인트당 1원으로 서울페이로 바꿔 편의점·식당·약국 등 28만여 곳에서 쓸 수 있다. 데이트 관점에서 눈에 띄는 건 금액이 가장 작은 '함께걸음'이다. 3000보는 보폭에 따라 다르지만 천천히 걸어 대략 30분 안팎, 식사 뒤 '조금만 걷다 들어가자'로 채워지는 거리다. 마주 앉아 있을 때보다 나란히 걸을 때 말문이 쉽게 트인다는 점은 9월 24일 브리핑에서도 다뤘다. (사진) 준비물은 돗자리 하나. ■ ② 돗자리만 챙기면 되는 무료 야외 영화 '가을밤 정원극장'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정원문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주 1회, 금요일 또는 토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자연·가족·감성을 주제로 한 영화를 튼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도 없다. 준비물은 개별 돗자리 하나다. 10월 2일 '쿵푸팬더 3'로 시작했고 남은 상영은 세 번이다. 어색함이 남아 있는 초반 만남이라면 영화 쪽이 편하다. 두 시간 동안 같은 화면을 보니 대화 부담이 적고, 끝난 뒤엔 방금 본 장면이라는 공통 화제가 생긴다. 이미 말이 잘 통하는 사이라면 걷는 쪽이 낫다. 코스도 시간도 둘이 정하면 되고, 야간 명소 인증을 하나씩 채워 가면 '다음엔 어디 갈까'가 저절로 다음 약속이 된다. ▷ 가을밤 데이트, 우리는 어느 쪽? 자료: 아시아경제 2026.10.5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정리 (사진) 명소 세 곳, 산책길 스물다섯 곳. 아직 같이 갈 사람이 없다면 같은 기사에 실린 서울시 미혼남녀 만남 행사도 있다. 10월 23일 중랑구 상봉 먹자골목에서 열리는 '설렘 in 서울, 야장편'으로, 서울에 주민등록을 둔 만 25~45세 미혼 직장인·사업자·프리랜서 가운데 남녀 50명씩 100명을 뽑는다. 신청은 14일 오후 5시까지다(9월 30일 브리핑에서 자세히 다뤘다). 주말에만 서울에 올라오는 지방 근무자라면 토요일 상영인 10일과 24일이 일정을 맞추기에 수월하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포인트는 선착순 한도가 있다. 명소방문과 함께걸음은 각각 1만 명, 도전과제는 1000명까지 지급하고, 10월 1일 시작해 예산이 소진되면 끝난다. 참여하려면 손목닥터9988 앱의 챌린지 전용 페이지에서 미션을 선택해야 하며 세부 조건은 앱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정원극장은 야외 행사라 날씨에 따라 운영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서울시 누리집에서 당일 운영 여부와 상영작을 확인하자. 큰돈 드는 계획보다 '토요일 저녁 7시, 돗자리는 내가 챙길게' 한마디가 약속을 만든다. 걷기 좋은 10월의 밤은 길어야 몇 주다. (사진) 영화가 끝난 뒤의 밤길. ■ 한 줄 정리 첫 약속이라면 '영화 보러 갈래요?'보다 '서울숲에서 무료 야외 영화를 한다는데, 돗자리는 제가 챙길게요'처럼 준비물까지 맡는 제안이 수락하기 쉽다. 이미 만나는 사이라면 저녁 식사 뒤 '3000보만 걷고 들어가자'로 함께걸음을 채워 보자. 포인트는 덤이고, 걷는 30분이 그날 대화의 본론이 된다. ■ 출처 · 아시아경제 「요즘 핫한 야장부터 가을밤 야외 영화까지…MZ세대 취향 저격 서울밤 코스」 (2026-10-05)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824546?sid=103 · 서울시 '가을밤 정원극장'·'손목닥터9988 밤 산책 3종 챌린지' 안내(2026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