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는 국면인데 변동금리 대출은 오히려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은 57.3%로 1년 전(53.0%)보다 4.3%포인트 높아졌다(10월 11일 조선일보 등 보도). 한국은행이 7·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연 3.00%로 만든 와중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8월 새로 나간 주담대 금리는 변동형이 연 4.53%로 고정형(4.88%)보다 0.35%포인트 낮았고, 3억원을 빌리면 연 이자가 105만원가량 덜 나가는 계산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사진) 8월 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의 57.3%가 변동금리다(한국은행 자료, 조선일보 보도). ■ ① 여덟 달 내내 오른 변동금리 비중 변동금리 비중은 지난해 말 53.2%에서 올해 1월 53.4%, 3월 54.0%, 5월 55.2%, 7월 56.7%로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올라 8월 57%를 넘었다(대전일보·서울파이낸스). 고정금리 비중은 같은 1년 사이 47.0%에서 42.7%로 낮아졌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의 절반 이상이 앞으로의 금리 움직임에 그대로 노출된 구조다. 기사들은 대출 초기 이자 부담을 줄이려는 차주들이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고른 결과로 풀이했다. 당장 덜 내는 선택이 금리 상승기에는 나중에 더 내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공통된 우려다. ▷ 은행 가계대출 잔액 중 변동금리 비중 · 57.3 26년 8월 · 56.7 26년 7월 · 55.2 26년 5월 · 54 26년 3월 · 53.4 26년 1월 · 53.2 25년 12월 · 53 25년 8월 자료: 한국은행(조선일보 등 보도) · 월말 잔액 기준, 2026-10-11 보도 같은 기간 고정금리 비중은 47.0%(지난해 8월)에서 42.7%(올해 8월)로 낮아졌습니다. ■ ② 새 대출에선 고정금리가 반등했다 흐름이 바뀌는 신호도 있다. 신규 주담대의 고정형·변동형 금리 차는 5월 0.21%포인트, 6월 0.26%포인트, 7월 0.41%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8월 0.35%포인트로 좁혀졌다. 8월 변동형 금리가 한 달 새 0.18%포인트 올라 고정형 상승 폭(0.12%포인트)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신규 주담대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7월 31.9%에서 8월 35.3%로, 신규 가계대출 전체의 고정금리 비중은 21.0%에서 23.5%로 올라갔다(서울파이낸스). 잔액에서는 변동금리가 늘고 신규에서는 고정금리가 늘어나는, 서로 반대 방향의 흐름이다. ▷ 신규 주담대 금리 차(고정형 − 변동형) 자료: 한국은행(서울파이낸스·대전일보 보도) · 2026년 5~8월 신규취급액 기준 8월 신규 주담대 금리: 변동형 연 4.53%, 고정형 연 4.88%. 차이가 작을수록 변동형의 '당장 싼' 이점도 줄어듭니다. (사진) 신규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7월 31.9%에서 8월 35.3%로 올랐다(서울파이낸스 보도). ■ ③ 내 대출에 대입하면 — 0.25%포인트의 무게 3억원을 변동금리로 빌린 사람의 적용금리가 다음 재산정 때 0.25%포인트 오르면 연 이자는 약 75만원, 한 달에 약 6만2500원 늘어난다(라운지 단순 계산, 원금 상환에 따른 잔액 감소는 반영하지 않음). 언제 오르느냐는 약정서의 기준금리와 재산정 주기에 달렸다. 오는 22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낸 보고서에서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연 3.0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현대차증권 최제민 연구위원은 10월 동결 뒤 11월과 내년 1분기에 각각 0.25%포인트씩 올려 3.50%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스포츠한국 10월 11일 보도). 금융당국은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 변동금리 대출, 숫자 세 개로 · 57.3%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8월 말 잔액 기준 · 4.3%p 1년 새 상승 폭 지난해 8월 대비 · 105만 3억원 연 이자 차 8월 고정형−변동형 (사진) 적용금리가 0.25%포인트 오르면 3억원 대출의 연 이자는 약 75만원 늘어난다(라운지 단순 계산).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실제 조건은 시점·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을 직접 확인하세요.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22일 금통위를 앞두고 확인할 것은 내 약정서의 기준금리와 다음 재산정일이다. 변동금리를 택한 것이 틀린 선택이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8월까지 고정형이 더 비쌌던 것도 사실이다. 다만 잔액의 57.3%가 변동금리라는 숫자는, 기준금리 결정 하나에 가계의 다달이 나가는 돈이 그만큼 민감해졌다는 뜻이다. 22일 결과를 기다리기 전에 약정서의 기준금리와 다음 재산정일, 0.25%포인트가 내 이자에 주는 무게를 먼저 적어 두자. ■ 한 줄 정리 ① 대출 약정서에서 기준금리 종류(코픽스·금융채 등)와 가산금리, 금리 재산정 주기를 확인하세요. ② 다음 금리 변경일을 달력에 적고, 적용금리가 0.25%포인트 오를 때 내 이자가 얼마 늘어나는지 미리 계산해 두세요. ③ 고정금리 전환이나 갈아타기를 검토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시점과 새 대출의 부대비용을 함께 비교하세요. ④ 은행별 대출금리는 고시일마다 바뀌므로 상담 당일 금리를 기준으로 판단하세요. ■ 출처 · 조선일보 — 「금리 오르는데…은행 가계대출 57.3%가 변동금리, 1년 새 4.3%포인트 늘어」 (2026-10-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4003128?sid=101 · 서울파이낸스 — 「기준금리 연속 인상에도 변동금리 대출 증가···가계부채 경고등」 (2026-10-11)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639731 · 대전일보 — 「은행 가계대출 절반 이상이 변동금리……이자 부담 '비상'」 (2026-10-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6/0000189108?sid=101 · 스포츠한국 — 「한·미 기준금리 10월 동결 전망…“긴축 기조는 지속될 것”」 (2026-10-11) https://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6941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