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파티로 꾸민 소개팅에서 200명 가운데 108명이 서로를 골랐다. 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27·28기의 매칭률은 54%. 두 명 중 한 명꼴로 짝을 찾은 셈이다. 그렇다면 3년 넘게 이어진 이 행사에서 실제로 결혼까지 간 커플은 몇 쌍일까? 성남시는 지난 24~25일 판교의 한 펍에서 연 '솔로몬의 선택 시즌2' 27·28기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기수별로 남녀 각 50명씩 모두 200명이 참가했고, 참가자들은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혔다. 같은 주 경기 안성과 경북 칠곡·성주·고령에서도 미혼남녀 만남 행사가 잇따라 결과를 냈다. 10월의 마지막 날, 가을 지자체 소개팅의 성적표를 모아 봤다. (사진) 핼러윈 파티로 열린 27·28기. ■ ① 첫날 58%, 둘째 날 50% — 3명까지 적어 냈다 24일 27기에서는 29쌍이 맺어져 매칭률 58%를, 25일 28기에서는 25쌍이 서로 호감을 표시해 50%를 기록했다. 진행은 단계별로 짜였다. 서먹함 깨기(아이스브레이킹)로 시작해 소그룹 교류, 일대일 순환 대화, 커플 게임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가 끝나기 전 참가자들은 마음에 드는 상대를 최대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 냈다. 2023년 7월 시작한 이 행사는 28기까지 남녀 1360쌍이 참가해 683쌍이 맺어졌고, 누적 매칭률은 50.2%다. ▷ 솔로몬의 선택 매칭률 (단위: %) · 58 27기(24일) · 50 28기(25일) · 50.2 누적 28회 자료: 성남시·뉴시스(2026.10.28) 27기 29쌍, 28기 25쌍. 누적은 2023년 7월~28기, 1360쌍 참가 중 683쌍 매칭. (사진) 같은 주, 다른 도시에서도. ■ ② 매칭 683쌍 중 결혼 소식은 29쌍 제목의 답은 29쌍이다. 성남시에 결혼 소식을 전해 온 커플이 지금까지 29쌍이고, 이들 부부의 출산·출산 예정 사례는 8건이다. 매칭 683쌍과 비교하면 작은 숫자처럼 보이지만, 매칭은 행사 당일 서로 이름을 적었다는 뜻일 뿐이다. 그 뒤 연락을 이어 가고 결혼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시에 소식을 알리지 않은 커플도 있을 수 있다. 이 행사는 뉴욕타임스·BBC·가디언·로이터 등 해외 언론이 저출생 대응 사례로 소개했고, 29기 행사에는 프랑스 방송사 M6가 취재를 올 예정이다. ▷ 솔로몬의 선택 누적 성과 (단위: 쌍) · 1360 참가 · 683 매칭 · 29 결혼 소식 자료: 성남시·뉴시스(2026.10.28) 2023년 7월~28기 누적. 결혼은 시에 소식을 전한 커플만 집계, 출산·출산 예정 8건. ▷ 같은 주, 다른 도시의 결과 · 54쌍 성남 27·28기 200명 참가 · 8커플 칠곡·성주·고령 60명, 한 달간 · 4쌍 안성맞썸 77명 신청·12명 규모는 달라도 다른 지역도 성과를 냈다. 안성시 '안성맞썸'은 23~24일 1박 2일로 열렸고, 77명이 신청해 남녀 각 6명이 뽑혔다. 그 12명 가운데 4쌍이 서로 호감을 확인했다. 칠곡·성주·고령 3개 군이 함께 연 '나이스 투 밋 유!'는 올해 두 번째로, 미혼남녀 60명이 한 달 동안 지역별 동아리 활동을 한 뒤 3개 군 통합 교류로 만났고 최종 8커플이 탄생했다. (사진) 작게 모이면 대화는 길어진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매칭률은 행사 당일 '서로 이름을 적었다'는 뜻이지 교제 성공률이 아니다. 성남은 최대 3명까지 적게 해 매칭이 나오기 쉬운 구조이고, 행사마다 방식이 달라 지역끼리 숫자를 그대로 견줄 수 없다. 결혼 29쌍도 시에 직접 알려 온 커플만 센 값이다. (사진) 올해 마지막 회차는 11월 7일. 성남시는 다음 달 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9기를 끝으로 올해 계획한 8차례 행사를 마무리한다. 핼러윈 파티든 1박 2일 숙박형이든, 지자체 소개팅의 성패는 결국 행사 뒤 첫 연락에서 갈린다. 매칭 용지에 이름을 적는 데까지가 행사의 몫이라면, 그다음 한 통의 메시지는 온전히 참가자의 몫이다. ■ 한 줄 정리 지자체 소개팅은 '경쟁률'보다 '진행 방식'을 먼저 보자. 성남처럼 일대일 순환 대화로 모든 이성과 한 번씩 이야기할 수 있는 행사는 첫인상 한 번에 승부가 나지 않는다. 마지막에 최대 3명까지 적어 내는 방식이라면, 대화가 짧았던 상대라도 다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을 빠뜨리지 말고 적는 편이 낫다. 성남은 11월 7일 29기가 올해 마지막이고, 근무지가 지방 혁신도시라면 칠곡·성주·고령처럼 이웃 군이 함께 여는 연합 행사가 기회가 넓다. ■ 출처 · 뉴시스 「성남 '솔로몬의 선택'서 54쌍 커플 탄생…매칭률 54%」 (2026-10-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4283473?sid=102 · 경기신문 「77명 몰린 안성 청년들의 만남… '안성맞썸'서 4쌍 핑크빛 성료」 (2026-10-27) https://www.kgnews.co.kr/news/article.html?no=916954 · 대경일보 「칠곡.성주.고령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8커플 탄생」 (2026-10-29) https://www.dk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558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