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통장 잔액이 44조4,546억원으로 2022년 8월 이후 가장 많아졌다. 주가가 떨어질 때 빚도 다시 늘기 시작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월 15일 기준 집계다(CBC뉴스 10월 19일 보도).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줄던 개인신용대출은 10월 들어 보름 만에 1조4,818억원 늘었다. 코스피가 급락한 바로 그 보름이다. (사진)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10월 15일 44조4,546억원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였다(5대 은행 집계). ■ ① 줄던 빚이 보름 만에 돌아섰다 5대 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월 15일 109조7,121억원으로 9월 말(108조2,303억원)보다 1조4,818억원 늘었다. 매일일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시 활황 때 신용대출은 5월 2조1,741억원, 6월 2조1,550억원, 7월 1조829억원 등 석 달 새 5조4,000억원 넘게 불었다. 이후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대출금리가 오르자 8월 1,815억원, 9월 1조3,415억원 줄었다. 그 여파로 5대 은행 9월 말 가계대출 잔액(780조8,340억원)도 한 달 새 1조2,852억원 줄어 3월 이후 6개월 만에 감소했다. 그 흐름이 10월 보름 만에 뒤집힌 셈이다. 그사이 금리 환경이 나아진 것도 아니다. 매일일보는 9월 감소의 배경으로 증시 변동성과 함께 대출금리 상승을 꼽았고, 기준금리는 7월과 8월 연속 인상으로 연 3.00%다. ▷ 5대 은행 개인신용대출 증가액(증가한 달) · 1.48 10월1~15일 · 2.17 5월 · 2.16 6월 · 1.08 7월 자료: 5대 시중은행 집계 · 2026년 5~7월, 10월 1~15일(매일일보·CBC뉴스 보도) 8월(-1,815억원)·9월(-1조3,415억원)은 감소해 제외. 10월은 보름치입니다. (사진) 10월 1~15일 신용대출은 1조4,818억원 늘었다. 5~7월 활황기 증가 폭에 맞먹는 속도다. ■ ② 은행권이 본 두 가지 이유 같은 보름 동안 코스피는 급락을 거듭했다. CBC뉴스는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저점 매수를 노린 신용대출 수요가 늘었다고 전했다. 은행권도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첫째 이유로 꼽았다. 다른 하나는 생활비다. 증권 계좌에 돈이 묶이면서 생활비 같은 지출을 마이너스통장으로 메운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금으로 간 돈도 늘었다. 10월 1~15일 5대 은행 골드바 판매액은 430억3,000만원으로 9월 한 달(290억8,000만원)의 1.5배였고, 4월(490억1,000만원) 이후 가장 많았다. 골드바는 공급 부족으로 일부 은행에서 판매가 멈췄다가 7월부터 다시 팔리고 있다. 반면 골드뱅킹 잔액은 1조6,356억원으로 9월 말보다 358억원 줄었다. ▷ 10월 15일 기준, 숫자 셋 · 44.5조 마이너스통장 잔액 2022년 8월 이후 · 1.48조 신용대출 보름 증가 9월 말 대비 · 1.5배 골드바 판매 9월 한 달 대비 (사진) 증권 계좌에 돈이 묶이면서 생활비를 마이너스통장으로 메운 영향도 있다는 설명이다. ■ ③ 마이너스통장, 일반 신용대출과 무엇이 다른가 ▷ 마이너스통장과 일반 신용대출(일반 구조) 금리·한도·연장 조건은 은행과 개인 신용도에 따라 다릅니다. 실제 조건은 약정서로 확인하세요. 마이너스통장은 한도를 정해 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구조라, 쓰지 않은 한도에는 보통 이자가 붙지 않는다. 대신 쓴 금액에 매일 이자가 계산되고, 그 이자가 다시 통장 잔액에서 빠져나가 마이너스 폭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한도를 넘어서면 연체로 이어질 수 있고, 만기 연장 때는 그동안의 신용 상황에 따라 한도나 금리가 다시 정해진다. '급할 때 잠깐'으로 시작한 인출이 투자 손실과 겹치면, 손실은 그대로인데 이자는 매달 쌓이는 구조가 된다. 금리가 오르는 국면이라면 이 이자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 [ℹ 라운지 안내] 이 글은 공개된 보도·통계를 정리한 정보 제공용이며 특정 상품 가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금리·가격·제도는 발표 시점 기준이라 이후 달라질 수 있으니 실제 조건은 해당 기관 공고와 원문으로 확인하세요. 판단은 독자 본인의 몫입니다. (사진) 마이너스통장은 쓰는 만큼 이자가 붙어 '잠깐 쓰는 돈'이 길어지기 쉽다. 마이너스통장은 필요할 때 꺼내 쓰기 편한 만큼 '잠깐'이 길어지기 쉽다. 급락장에서 늘어난 1조4,818억원이 투자 자금이든 생활비든, 이자는 매달 같은 날 빠져나간다. 내 통장의 사용액과 금리부터 확인하고, 생활비로 쓴 몫이라면 다음 달 월급에서 얼마를 먼저 갚을지 정해 두는 것이 순서다. ■ 한 줄 정리 ① 마이너스통장 앱 화면에서 '한도'가 아니라 '사용 중인 금액'과 적용 금리, 금리 변동 주기를 확인하세요. ② 그 돈이 생활비로 쓰였는지, 투자 계좌로 옮겨졌는지 한 달 치 이체 내역으로 나눠 보세요. ③ 투자 목적이라면 손실이 나도 이자는 계속 나간다는 점을 감안해, 월 이자를 월급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 계산해 보세요. ④ 만기 연장 때 한도나 금리가 바뀔 수 있으니 연장일을 달력에 적고 미리 은행 안내를 확인하세요. ■ 출처 · CBC뉴스 — 「“환율 떨어지자 일단 사두자”…개인 달러예금 4년 10개월 만에 최대」(5대 은행 집계) (2026-10-19) https://www.cbci.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6770 · 매일일보 — 「[기획] 기준금리 3% 석달… 예금 선호 확대」(5대 은행 9월 말 신용대출) (2026-10-18) https://www.m-i.kr/news/articleView.html?idxno=2007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