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감 관련 보도에서 가장 많이 다뤄진 장면은 감사장 밖에서 다시 불붙은 국감 답변 하나였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7일 외교통일위원회 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을 두고 한 '아직 지뢰 공격으로 특정할 수 없다'는 답변을, 북한 대표가 유엔 회의장에서 인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정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누가 어디서 무슨 말을 했는지부터 정리합니다. [읽기 전에] 아래 내용은 각 당사자의 발언과 주장을 옮긴 것입니다. 국정감사 답변에 대한 평가는 정치권의 주장 단계이며, 이 글은 어느 쪽이 옳은지 판단하지 않습니다. 정 장관과 통일부의 별도 입장은 오늘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감사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은 9월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간부 2명이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고 1명이 다친 일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5일 최종조사 결과에서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한 지뢰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틀 뒤인 7일 통일부 감사에서 한 의원이 '불의의 사고라고 한 것은 고의성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취지냐'고 묻자 정 장관은 '예'라고 답했고, 지뢰 공격이냐는 거듭된 질의에 '아직은 특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뉴데일리). ■ 오늘 무엇이 달라졌나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차지훈 주유엔대사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자, 북한 대표는 예정에 없던 발언권을 얻어 정 장관의 국감 답변을 두 차례 인용했습니다(KBS·동아일보).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도 8일 담화에서 같은 대목을 거론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김여정의 막말에도 정 장관이 입장을 내지 않는다며 경질을 요구했고, 윤상현 의원은 '피해 당사국 장관이 북한에 반박의 칼자루를 쥐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연합뉴스·서울경제). ▷ 열흘 사이 일어난 일 · 9/21 DMZ 지뢰 폭발 · 10/5 합참 최종 발표 · 10/7 통일부 국감 답변 · 10/8 北 유엔서 인용 · 10/10 경질 요구 ■ 정부 쪽 설명과 반론 정부는 유엔 무대에서 북한 책임을 공식 제기했습니다. 차 대사의 연설에 이어 안지인 참사관이 재차 발언을 신청해 지뢰가 우발적으로 옮겨졌을 가능성도 조사에서 배제했다고 맞받았고, 정부는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2일 대통령의 '불의의 사고' 표현을 두고 부상 장병을 위로하는 맥락이었으며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취지가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매일신문). 뉴데일리는 공격 의도에 대한 판단 유보가 북한의 매설 책임까지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민주당의 별도 반론은 오늘 보도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 같은 답변, 다른 해석 ▷ 숫자로 본 이번 공방 · 3명 지뢰 폭발 부상 간부 2명 중상 · 2회 北 대표의 인용 유엔 제1위원회 · 2일 합참 발표~답변 5일→7일 ■ 앞으로 어떻게 되나 외교통일위원회는 11일부터 해외감사에 들어가고, 통일부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등은 27일 종합감사에서 다시 국회에 섭니다. 이번 답변을 둘러싼 질의가 종합감사에서 다시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통일부와 산하기관 직원이라면 대북 의료지원 구상과 사건 표현을 둘러싼 질의에 대비해 부처 공식 입장과 근거 자료를 다시 맞춰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감사장 답변이 외교 무대에서 인용되는 사례인 만큼, 판단을 유보할 때는 그 이유를 함께 말하는 방식이 다른 기관에도 참고가 됩니다. ▷ 남은 일정 · 11일 외통위 해외감사 3개 반 출국 · 27일 외통위 종합감사 통일부 출석 · 4가지 유엔 대응 카드 외교부 검토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연합뉴스 「국힘 '北김여정 조롱에도 저자세 정동영, 사퇴해야…안보 해악'」 https://www.yna.co.kr/view/AKR20261010023100001?input=1195m · 동아일보 「정부, 北지뢰 제거-극초음속미사일 공개 이어 유엔 외교전 돌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53957?sid=100 · KBS 「UN서 벌어진 남북한 '설전'…UN 대사, 'DMZ 지뢰' 사과 요구에 북한 발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71113?sid=104 · 서울경제 「국힘 '北 지뢰 공격용 특정 못한단 정동영, 즉각 경질하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69832?sid=100 · KBS 「국힘 '김여정 조롱에도 정동영은 저자세'…경질·사퇴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271187?sid=100 · 뉴데일리 「北의 '방패 도구' 전락한 통일부 장관…野 '김여정 조롱에도 저자세 정동영, 사퇴해야'」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6/10/10/2026101000037.html · 매일신문 「李정부, 우크라엔 '초강경' 北지뢰·조롱에는 침묵?…'누구편이냐' 野 일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33332?sid=100 · 연합뉴스TV 「국힘 '정동영 북한에 반박 칼자루 쥐여줘…사퇴가 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2/000091421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