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마지막 날 먹은 김밥 한 줄이 연휴를 바꿔 놓았다. 10월 1~5일 열린 김제지평선축제에서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신고한 사람은 8일 오후 5시까지 313명이다. 대부분 행사장 안 한 부스에서 판 김밥을 먹었다. 한글날 연휴에 축제 데이트를 계획했다면 이번 주에는 줄 긴 맛집보다 먼저 볼 기준이 있다. (사진) 축제 먹거리 부스, 무엇을 먼저 볼까. ■ ① 무슨 일이 있었나 — 확인된 것만 중앙일보·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첫 신고는 축제 마지막 날인 5일 김제시에 들어왔다. 그때는 5명 정도가 설사·발열 같은 증상을 알렸다. 신고는 계속 늘어 폐막 사흘째인 8일 오후 5시에 313명이 됐다. 입원 환자 가운데 17명에게서 살모넬라균, 1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 6명에게서 사포바이러스 등이 나왔다. 김제시는 조리와 서빙에 참여한 종사자 13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식재료와 칼·도마도 거둬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맡겼다. 결과는 약 2주 뒤 나온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다. ▷ 입원 환자에게서 검출된 균·바이러스 · 17 살모넬라균 · 6 사포바이러스 등 · 1 노로바이러스 자료: 중앙일보·조선일보 2026년 10월 8일 보도(김제시·전북도 역학조사 중간 결과) 입원 환자 중 검출 인원이다. 원인은 정밀검사 결과(약 2주 뒤)가 나와야 확정된다 (사진) 먹기 전, 손부터. ■ ② 축제 먹거리, 이 3가지 기준으로 고른다 첫째, 손부터 씻는다. 식약처가 권하는 기본은 비누로 30초 이상 씻는 것이다. 물티슈는 손 씻기를 대신하지 못하니 먹기 전에 둘이 같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습관을 들이자. 둘째, 눈앞에서 익혀 뜨겁게 내주는 메뉴를 먼저 고른다. 미리 만들어 쌓아 둔 음식은 언제 만들었고 몇 도에 두었는지 손님이 알기 어렵다. 이번 사고의 원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축제장에서 손님이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셋째, 산 음식은 바로 먹는다. 가을은 아침저녁이 쌀쌀해도 한낮 햇볕은 강하다. 음식을 들고 몇 시간씩 돌아다니거나 남은 걸 차 안에 두는 건 피하자. ▷ 축제 데이트 먹거리 5단계 · 손 씻기 비누로 30초 · 메뉴 고르기 즉석 조리 먼저 · 바로 먹기 산 자리에서 · 남은 음식 차에 두지 않기 · 다음날 안부 증상 확인 자료: 식약처 일반 식중독 예방 수칙을 데이트 상황에 맞게 정리 (사진) 까다로움이 아니라 배려다. [✔ 솔직한 체크포인트] 축제를 다녀온 뒤 설사·발열·구토가 이어지면 참지 말고 병원부터 가자.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에게도 알리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자. 김제처럼 신고가 모여야 원인을 추적할 수 있다. 데이트 상대가 아프다고 하면 '뭐 먹었지?'를 따지기보다 '병원 같이 가 줄까?'가 먼저다. ■ ③ 위생을 챙기면 까다로워 보일까 데이트 중에 '그건 말고 저거 먹자', '손 먼저 씻고 오자'고 말하기가 머쓱할 수 있다. 그럴 땐 상대를 탓하는 말 대신 내 쪽 이유를 대면 부드럽다. "요즘 내가 배탈이 잘 나서" 한마디면 충분하다. 축제 데이트에서 남는 건 무엇을 먹었는지보다 서로를 어떻게 챙겼는지다. 다음날 아침 '배 괜찮아?' 한 줄이 그 데이트의 마지막 장면이 된다. (사진) 다음날 아침의 한 줄. ■ 한 줄 정리 축제에 가기 전 둘이 한 가지만 정하자. '먹기 전엔 같이 화장실 가서 손 씻기.' 데이트 중에 갑자기 꺼내면 어색한 말도 미리 정해 두면 둘의 습관이 된다. 메뉴는 눈앞에서 익혀 뜨겁게 내주는 곳을 먼저 고르고, 산 음식은 들고 다니지 말고 바로 먹는다. 다음날 아침 '배 괜찮아?' 한 줄을 보내는 것까지가 축제 데이트다. ■ 출처 · 중앙일보 「김제 지평선축제서 김밥 먹은 313명 식중독 증상…일부 세균 검출」 (2026-10-08) https://v.daum.net/v/20261008220515662 · 조선일보 「김제지평선축제서 김밥 먹은 300여 명 식중독 증상... 줄줄이 입원」 (2026-10-08) https://v.daum.net/v/20261008221243807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예방 수칙(손 씻기·익혀 먹기 등 일반 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