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대기업 재직 인증을 한 남성이라도 프로필 사진을 6장 올린 사람은 1장만 올린 사람보다 관심을 약 7배 더 받았다. 자기소개를 200자 넘게 쓴 사람은 아무것도 안 쓴 사람보다 약 6배였다. 반대로 억대 성과급 소식은 데이팅앱 인기를 바꾸지 못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운영하는 데이팅 서비스 '블릿'이 올해 1~9월 국내 직장인 가입자 약 30만 명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26일 내놓은 결과다. 블릿은 직장·직업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앱으로, 2021년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는 50만 명이다. 회사 이름이 곧 조건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실제 관심을 가른 건 프로필을 얼마나 채웠느냐였다. (사진) 사진 한 장과 여섯 장의 차이. ■ ① 사진·소개글·가치관 — 채운 만큼 돌아왔다 분석에서 가장 차이가 큰 건 사진 수였다. 대기업 재직을 인증한 남성 회원 가운데 사진 6장을 올린 이용자는 1장만 올린 이용자보다 1인당 평균 관심 수신량이 약 7배 많았다. 자기소개도 비슷했다. 200자 이상을 쓴 회원은 미작성 회원보다 약 6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자신의 가치관을 묻는 문답까지 작성한 회원도 미작성 회원보다 관심이 2배 넘게 많았다. ▷ 프로필을 채웠을 때 받은 관심 (비교 대상 대비, 단위: 배) · 7 사진 6장 · 6 소개글200자 · 2 가치관 문답 자료: 블릿 직장인 약 30만 명 이용 데이터(2026년 1~9월)·매일신문 사진은 1장 대비, 소개글·문답은 미작성 대비. 모두 '약'·'이상' 수치이며 사진 비교는 대기업 재직 인증 남성 회원 기준. (사진) 회사 이름은 첫 줄일 뿐. ■ ② 성과급 전후 비교 — 인기는 그대로였다 올해 대기업 반도체 회사들의 억대 성과급 소식 뒤 결혼정보업계에서는 일부 업체가 두 회사 직원의 회원 등급을 B+·A에서 의사·변호사 급인 A+로 올렸다는 얘기가 돌았다. 그러나 블릿이 성과급 지급 전후를 비교한 결과, 두 회사 소속 회원의 인기도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가 없었다. 강구민 블릿 팀 리드는 "같은 조건이라도 얼마나 자신을 충실하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실제 관심을 받는 정도는 크게 달라진다"고 말했다. ▷ 프로필 채우는 순서 · 사진 여러 장으로 · 소개글 200자 넘게 · 가치관 문답 채우기 · 첫 대화 소개글 인용 블릿 분석에서 관심 차이가 컸던 항목 순서. 마지막 단계는 라운지 제안. (사진) 쓰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200자. [✔ 솔직한 체크포인트] 이 결과는 앱 운영사가 자기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고, 동료 검토를 거친 연구가 아니다. '관심 수신량'이 실제 만남이나 교제로 이어졌는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또 사진을 많이 올리는 사람이 원래 더 적극적인 사람일 수 있어, 사진 수만 늘린다고 똑같이 7배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사진) 결국 보이는 건 그 사람의 하루. 직장 인증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 줄 뿐, '이 사람과 어떤 시간을 보낼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프로필을 손볼 생각이라면 회사 이름 대신 주말 사진 한 장, 요즘 빠져 있는 것 한 줄부터 채워 보자. 상대가 말을 걸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게 프로필의 진짜 역할이다. ■ 한 줄 정리 오늘 할 일은 세 가지다. ① 사진은 얼굴이 잘 보이는 한 장에 일상·취미·전신 사진을 더해 여러 장으로 채운다. ② 자기소개는 '성실하고 착합니다' 대신 주말에 하는 일, 요즘 빠진 것, 어떤 만남을 원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적어 200자를 넘긴다. ③ 가치관 문답이 있으면 비워 두지 말자. 공공기관 근무를 인증했다면 기관 이름은 신뢰의 출발점일 뿐이다. 상대가 실제로 클릭하는 건 그 사람이 어떤 하루를 사는지 보여 주는 내용이다. ■ 출처 · 매일신문 「"삼전닉스 다녀요" 직장 인증했는데 데이트 신청 0건?…'뜻밖 이유'」 (2026-10-2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8/0001037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