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2주차 증인석에서 가장 큰 이름은 방산 대기업 경영진입니다. 13일 국방위원회 방위사업청 감사의 일반증인 신청 명단에 김동관 한화그룹 수석부회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신익현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D&A) 사장이 올랐습니다(더팩트). 다만 신청은 채택과 별개 절차여서 실제 출석은 여야 협의에 달려 있습니다. 지난 7일 문체위에 나온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후폭풍도 이어졌습니다. [확인해 둘 점] 증인 신청·채택은 혐의 확정이 아닙니다. 아래는 신청·채택·출석 사실과 본인 발언, 의원의 지적을 구분해 적었으며, 형사 사건은 기소 단계로 재판에서 판단될 사안입니다. ■ ① 무엇이 쟁점인가 — 한화·KAI·LIG D&A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가진 KAI 지분은 15.89%로, 한국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 주주입니다. 한화는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재 지분으로는 실질 지배가 어렵다고 보고 기업결합을 승인했지만, 지분을 더 사거나 이사회에 들어가면 다시 심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감에서는 KAI 독립성과 경쟁사와의 이해상충 우려가 질의될 전망입니다. LIG D&A는 검찰이 지난 8월 방위사업청 5급 공무원에게 3억2000만원 상당 뇌물을 준 혐의로 임원을 구속기소한 사건이 거론됩니다. ▷ 숫자로 본 13일 증인 신청 · 26.41% 수출입은행 KAI 지분 최대주주 · 15.89% 한화 계열 KAI 지분 2대 주주 · 3.2억 기소된 뇌물 혐의액 재판 전 · 3명 방산 대표 증인 신청 채택 미확정 ■ ② 왜 불려 나오나 — 공공기관과의 연결고리 이번 증인 신청이 피감기관 업무와 닿는 지점은 분명합니다. KAI 최대주주는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이고, 전투기·헬기 사업의 발주처는 방위사업청입니다. LIG D&A 사건에는 방사청 공무원이 연루된 혐의가 있어, 방사청의 사업 평가·내부통제가 함께 질의될 수 있습니다. KAI와 LIG D&A 노조는 한화의 KAI 경영 참여와 방산 수직계열화에 공동으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감에 기업인이 불려 나오는 장면은 낯설지 않습니다. 2018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산자중기위 국감에 나와 외식 자영업 문제를 이야기했고, 2024년 뉴진스 하니는 환경노동위 국감에 참고인으로 나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증언해 화제가 됐습니다. ■ ③ 당사자들은 뭐라 했나 LIG D&A는 국감을 앞둔 6일 임직원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준법경영(CP) 강화 선포식을 열었고, 신익현 대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와 KAI의 공식 입장은 오늘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아 해명 미확인입니다. 박진영 위원장 건은 9일 새 장면이 나왔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감사 직후 나눈 대화 영상을 공개했는데, 배 의원이 '법과 절차대로 예산을 써 달라'고 하자 박 위원장은 '허점이 너무 많은 것 안다'면서도 '민간이 주도하면 안 된다, 중소기업들은 이런 것 못 한다'고 답했습니다(한국일보). 박 위원장은 감사에서 '정권이나 민주당을 위해 일한다는 생각을 1초도 해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 패노메논, 지적과 답변 감사장 복장도 화제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회색 재킷 안에 속이 비치는 시스루 상의를 입고 나왔고, '개성의 표현'이라는 반응과 '공직 자리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엇갈렸습니다(SBS·조선일보). 그는 2003년 청와대 보고회에도 망사 셔츠를 입고 갔다가 '의상 테러'라는 기사가 났던 일을 방송에서 회고한 바 있습니다. ■ ④ 앞으로 어떻게 되나 13일 방사청 감사 전 여야 간사 협의에서 방산 대표 증인 채택 여부가 정해집니다. 채택되지 않더라도 질의는 방사청장과 수출입은행 감사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국방위 종합감사는 26일이라 그때 다시 부를 여지도 있습니다. 문체위는 23일 종합감사에서 패노메논 예산 집행을 다시 따질 수 있고, 산자중기위는 김병주 회장이 23일에도 나오지 않으면 동행명령 의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동아일보). 그 사이 다른 증인석도 채워집니다. 12일 교육위에는 202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성윤석 유웨이어플라이 대표가 출석할 예정이고, 접수 마감 직전 장애로 일부 대학 접수 시간이 연장된 경위와 피해 수험생 구제 기준이 질의될 전망입니다(뉴스1). 19일 정무위 금융감독원 감사에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장이 금융권 해킹 점검을 이유로 증인 채택됐습니다(세계비즈). 원서접수를 민간에 맡겨 온 대교협, 은행을 감독하는 금감원이 함께 답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 증인석 달력 · 10/12 유웨이 대표 · 10/13 방산 3사 신청 · 10/19 5대 은행장 · 10/23 김병주 재소환 · 10/26 국방위 종합 ▷ 박진영 증인 출석, 숫자로 · 200만 월 직책수행경비 배현진 의원 지적 · 52만 패노메논 방문 추정 잠정치 · 1조 경제효과 추정 본인도 '조심스럽다' · 23년 청와대 망사 셔츠 2003년 ■ 📅 2026 국정감사 일정 — 다가오는 감사일 [일정 안내] 국회 상임위별 국정감사계획서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위원장·간사 협의로 변경될 수 있으니 소속 기관 공지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국토교통위·정보위·성평등가족위는 계획서 미공개로 '미확정'입니다. ■ 출처 · 조선일보 「박진영, 국감장에 '시스루' 입고 등장…23년 전엔 '청와대 의상 테러'」 http://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55965 · 더팩트 「한화-KAI 경영참여 국감 이슈로…김동관·김종출 증인 나오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540791?sid=101 · 한국일보 「배현진, 박진영에 '국가 예산 쓰려면 법·절차 지켜야'…국감 뒤 대화 공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58589?sid=100 · SBS 「국감에 '시스루' 입고 등장…'파격' 갑론을박」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id=N1008789985&plink=ORI&cooper=NAVER · 데일리안 「박진영 논란, 공직활동이 이익일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141118?sid=110 · 뉴스1 「수시 먹통·교부금 검증까지…국회 교육위 2주차 현안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9218745?sid=102 · 세계비즈 「5대 은행장, 19일 정무위 증인 줄소환」 http://www.segyebiz.com/newsView/20261008519494?OutUrl=naver · 동아일보 「MBK 김병주 다시 부르는 국회…홈플러스 '위로금 없는 희망퇴직'」 https://sports.donga.com/economy/article/all/20261008/134809513/1